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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종모우를 지켜라

서산 농협 가축개량사업소, 구제역 차단 비상근무 돌입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6.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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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종모우의 구제역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한우 종모우가 집결돼 있는 서산 농협 가축개량사업소가 최근 안성지역 젖소에서 구제역이 발병됨에 따라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가축개량사업소에서 12km가량 떨어진 지역 한우에서 의심축이 신고돼 전직원이 비상근무 체제로 들어갔으나 9일 다행히 음성으로 판정되기도 했다.
가축개량사업소의 방역을 총괄하고 있는 윤충근원장은 "지난 2000년 21km떨어진 홍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도 구제역 방역을 위해 전직원이 비상근무를 한바 있으며 현재는 만일을 사태를 대비해 후보종모우 50두를 경남 산청으로 이송 사육하고 있으며 정액 60만 스트로(6개월 사용분)를 확보하고 이중 35만 스트로를 군산 사료공장에 보관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재개했던 방목도 1일당 1천여만원의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8일 저녁에 급히 철수시켰으며 ULV소독기로 외부차량은 물론 목장주변을 매일 소독하고 목장내부는 하루에 2번씩 소독하고 있다. 또한 3km내 인근 마을 3백여농가도 소독을 실시할 정도이다.
서산과 해미톨게이트에는 구제역이 안성에서 처음발생했을 당시부터 차량 소독조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서산시 입구와 운산방향 목장고개, 해미의 태광종돈장 등에 소독조를 설치하고 있다. 우사입구와 옆에는 생석회를 충분히 뿌려놓고 있다.
또한 직원들은 출근시 새 의복으로 갈아입고 있으며 외부에서 진입하는 차량은 철저히 소독하고 있다. 특히 바이러스가 사료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벌크사료에서 지제로 바꿨으며 서산까지만 운송해서 축협차량에 옮겨실은 후 소독해서 반입하고 있다.
앞으로 10km이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할 경우 전직원의 비상근무는 물론 군과 경찰력의 지원을 받아 철저한 출입통제와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7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종모우를 안전지대로 분산할 계획도 갖고 있다.
곽동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