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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도태실적은 부진하고 재고분유는 쌓여만 가고

유가공협회, 정부대책 시급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6.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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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낙농역사상 처음으로 하절기에도 분유가 쌓이는 기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젖소도태권장사업 실적은 부진,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망되고 있다.
최근 한국유가공협회에 의하면 전국에 적체된 재고분유는 지난 5월 31일 현재 전지 5천1백29톤·탈지 1만3천8백47톤 등 모두 1만8천9백76톤으로 집계됐다.
이 물량은 열흘전인 5월 20일 1만8천6백톤에 비해서도 3백76톤이나 많으며, 세달전인 2월 28일 1만2천6백23톤에 비해서는 무려 6천9백66톤이나 쌓인 셈이다.
특히 예년의 경우는 재고분유가 겨우내 쌓이다가도 신학기가 되어 학교우유급식이 이뤄지는 3월에 들면 분유재고증가율이 둔화되다가 우유소비 성수기가 본격 이뤄지는 4월달에 접어들면 소진되었었다.
그러나 올해는 전국의 재고분유가 4월 10일 1만7천1백10톤·5월 10일 1만7천9백18톤 등 우유소비 성수기인 하절기에 접어들면서 오히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낙농육우협회등 낙농관련단체에서 추진중인 젖소도태 3만두 계획은 당초 지난달 22일까지 1개월에서 오는 22일까지 2개월로 연장됐음에도 불구, 도태두수는 지난 10일 현재 약 1만1천두로 계획목표두수 대비 40% 이하로 저조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관련단체가 앞장서 추진중인 젖소도태두수가 오는 22일 목표치를 도달하지 못할 경우 원유생산쿼터제 실시(안)·농가수취원유가격 5% 인하(안)중 1개안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