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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제한 언제까지... 농가불안 증폭

양돈협, 구제겨 발생지역 농가 애로사항 조사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6.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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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사태가 장기화 됨에 따라 발생지역 농가들의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1일 최초 발생한 이후 40일이 넘게 이동제한에 걸려 있어 농가의 경영은 물론 밀사에 따른 또 다른 질병발생의 우려까지 낳고 있다.
최근 대한양돈협회에서 발생지역 농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애로사항 조사에 의하면 이동제한이 언제까지 갈것인가에 대한 농가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출하지연에 따른 자금회전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영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다는 것이다.
농림부는 이동제한 지역내 농가들을 대상으로 축산발전기금 1백32억을 출현 연리 3%로 대출키로 하고 그동안 신청을 받아왔으나 집행이 지연됨에 따라 농가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 이천의 한 농가는 “지원금액도 농가당 최고 5천5백만원에 불과 대규모 전업농의 경우 한달 사료비도 안된다며 현실성 있게 지원금액을 확대해야 한다”며 “지원시기도 월말 사료값 결제일을 넘긴 상태로 시기를 놓쳐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긴급경영자금이라는 용어가 무색하다”고 주장했다.
14일 현재 이동제한 지역인 경기도 용인은 88농가 19억, 안성 44억, 이천 56농가 14억을 신청해 놓은 상태로 자금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신속한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동제한 지역의 농가들은 자금난 뿐만아니라 수매 지연에 따라 불가피하게 밀사할 수 밖에 없는데 이에 따른 2차 질병 발생의 우려와 폐사돈 증가, 성장 지연에 따른 피해가 커지고 있어 조속한 수매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 지역 농가들은 모돈 도태돈 도축은 수매가 안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에 따라 관리 소홀로 이어지기 때문에 농장 자체 살처분을 인정해 수매 지연에 따른 농가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이 밖에도 살처분 대상농가의 경우 살처분 보상비가 일부 지급되기는 했으나 지역에 따라 아직까지 지급 안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요구되고 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