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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우농가 지원예산 축소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6.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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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한우농가 지원예산의 축소가 한우산업 안정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우산업의 안정을 위해 농가에 지원되고 있는 한우다산장려금과 거세장려금, 인공수정료 등의 지원이 올해보다 축소되는 2003년 예산안에 대해 한우협회와 한우농가들의 우려 목소리가 높다.
2003년 축산발전기금운용계획에 따르면 한우다산장려금은 올해 2백71억7천5백만원으로 3산이상 20만원, 5산이상 30만원씩 지급되던 것이 내년에는 2백2억8천1백만원으로 3산이상 15만원, 5산이상 20만원씩 지급되는 것으로 각각 5만원과 10만원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거세장려금도 올해 15억1천2백만원(두수 10만8천두)의 절반 수준인 7억5천6백만원(두수 4만2천두)으로 축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인공수정료 보조금도 없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한우산업 안정을 나타내는 한육우 사육두수가 3월 현재 1백37만여두로 지속 감소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한우 예산의 축소는 수입생우와 함께 한우산업 안정에 찬물을 끼얹고 붕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지역의 한 한우 번식농가는 "현재도 많은 농가들이 다산장려금으로 20만원을 받는 것보다 1∼2산 후 암소를 출하하는 것이 낫다고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하고 "이런 상황에서 다산장려금을 더 늘려줘도 시원찮은데 축소한다는 것은 한우번식기반을 포기하겠다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한우의 육질을 향상시켜 수입육과 차별화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B1등급 이상에 10∼15만원씩 지급되던 우수축출하포상금도 거세장려금과 중복된다는 이유로 지난 1월1일부터 중단된바 있다.
한편, 일본의 화우산업을 시찰한 후 2001년 4월 발표한 한우산업발전종합대책에 따르면 한우사육두수는 2001년 중반이후 2002년 상반기중 최저점에 도달한 후 증가세로 반전, 정책효과에 따라 2003년부터 증가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한육우 사육두수가 2001년에는 1백47만9천두, 2002년에는 1백52만4천두, 2003년에는 1백66만5천두, 2004년에는 1백82만2천두, 2005년에는 1백96만9천두, 2010년에는 2백25만4천두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2001년말에는 1백40만6천두로 7만여두가 차이났으며 지난 3월에도 1백37만1천두로 지속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곽동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