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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산물 본격 수매비축 추진

양계수급안정위, 빠른 시일내 욱계.계란등 수매 돌입키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6.24 10: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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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산물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양계수급안정위원회가 양계산물에 본격적인 수매비축을 추진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육계의 경우 지난 20일 이미 생산비 수준을 넘어선데다 초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실제 수매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지난 20일 농협중앙회 회의실에서 개최된 양계수급안정위원회(위원장 임병철·농협상무)에서 참석자들은 양계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양계조합과 수급위 실무자간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내에 육계와 계란 및 산란노계수매에 돌입키로 했다.
이날 양계수급위는 육계산지가격이 지난달 29일부터 생산비 이하 수준에서 머물고 있는데다 이달의 사육규모와 도계마리수가 큰 폭으로 증가, 평균 산지가격이 전월 보다 크게 떨어진 kg당 9백∼1천1백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양계관련 조합들로 하여금 최대 1백50만수에 달하는 육계를 수매비축토록 하고 총 9억7천5백만원을 투입, 2개월간의 비축에 따른 소요비용으로 수당 6백50원을 보조하기로 했다.
또 수매가격은 농협중앙회에서 조사 발표한 1일 육계가격을 기준으로 하되 전일 육계평균가격 및 지난해 생산비 이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날 수급위 사무국에서는 수매사업 기준가격을 생산비로 할 경우 농가사육수수 확대 등 부작용 유발을 우려, 경영비로 조정하는 방안을 제시해 수급위원들간에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켰으나 결국 현행대로 유지키로 최종 확정됐다.
지난해 농협의 축산물 생산비 기준에 따르면 육계의 경우 생산비가 kg당 1천52원, 경영비는 9백88원이었으며 계란은 특란 10개를 기준으로 7백10원과 6백71원이었다.
또 육계수매시기에 대해서도 수급위 사무국이 준비기간을 필요한 만큼 내달 10일부터 수매돌입 방안을 제시했으나 "수매효과 극대화를 위해 빠른시일내에 사업시행이 필요하다"는 수급위원들의 지적에 따라 관련조합과 수급위 실무자간 협의를 거쳐 곧바로 사업에 착수키로 했다. 이럴 경우 수매이후 생산비 이상에서 7일간 지속될 경우 사업이 종료된다.
그러나 수급위가 개최된 당일 산지육계가격이 이미 생산비를 웃돈데다 초복을 앞두고 있어 실제 현실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데다 시기적으로 도계장 확보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수급위의 현실감 결여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수급위는 산지 계란 실거래 가격이 장기간 생산비이하에서 형성되고 있는데다 단기간내에 회복되기 어렵다는 전망에 따라 육계와 같은 시기에 계란에 대해서도 수매에 돌입키로 하고 세부방안을 조속히 마련키로 했다.
특히 수급위는 계란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노계수매가 시급하다는 판단아래 "계란수매 비축에도 그 효과가 없을 경우 노계수매비축에 나선다"는 당초 기준과는 관계없이 노계도 빠른시일내에 수매비축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