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발생에 따른 신속한 방역조치에 대해 국외전문가들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계 전문가에 따르면 금년 제70차 국제수역사무국(OIE) 총회에 참석한 각국 대표 전문가들은 지난 2000년도에 이어 올해 발생한 구제역의 신속한 방역조치를 높이 평가했다는 것. OIE 과학기술분과위원회 책임자인 피어슨과 "구제역 및 기타질병위원회" 위원장인 톰슨은 특히 돼지에서 발생한 구제역 방역에 대해 매우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영국정부는 예방접종을 해도 이미 감염된 개체는 질병을 막을 수 없는 데다 면역이 형성되기 전에 바이러스에 노출된 개체들도 발병을 하게 되고, 백신개체는 캐리어 상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국제적으로도 백신접종을 실시하는 나라를 차별화하고 있다. 한마디로 예방접종에 대한 네가티브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부분이다. 미국은 발생상황이 6개월내 진정되지 않을 경우, 지역내 가축의 255 이상 감염되었을 경우, 손익 평가시 투자 대비 이익비율이 1:2 이상일 경우, 야생동물의 감염이 3개주 이상에서 정착될 경우, 살처분 행위가 불법으로 인정될 경우에는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역시도 예방접종 보다는 살처분 정책에 더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