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회장 이우재)는 지난 25일 전국 각 지부 지부장 명의로 수의업무와 관련된 축산국의 단편적인 조직개편을 즉각 중단하고 안전한 축산물생산과 가축방역 강화를 위한 근본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해 줄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한수의사회는 이 성명서에서 농림부가 현 가축위생과 업무중 축산물위생업무를 방역업무와 분리하여 축산물유통과에 흡수시켜 축산물소비과라는 명칭으로 개편하는 것에 대해 축산물위생업무와 방역이라는 수의업무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으며 의도적인 개편이라면 수의업무를 경시하는 무책임한 발상의 소치라고 밖에 볼 수 없어 실망과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혹평했다. 대한수의사회는 특히 축산물위생업무는 방역업무에 우선하는 축산정책의 기본이며, 고도의 전문성과 사업의 일관성이 유지되어야 함은 물론 독립성이 보장되어야 할 주요한 업무임을 성명서를 통해 강조했다. 대한수의사회는 또 우리나라는 사육환경 및 위생조건이 열악하여 축산물안전에 여러 문제점이 상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의문이 다양하게 제기하고 있는 현실에서 조직보강 확대는커녕 조직을 축소하는 것은 이해가 안되며, "98년 축산물가공업무일원화시 축산물위생업무를 강화하여 국민보건에 기여하겠다는 약속을 배신하는 행위로 밖에 볼 수 없어 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대한수의사회는 이에 따라 △농림부는 현 축산국과 별도로 수의업무 전담 국을 설치할 것 △수의국 설치가 불가할 경우 현 가축위생과를 위생과와 방역과로 분리보강하고 수의정책심의관제를 신설하여 전문성을 보장할 것 △발전된 위생 및 방역에 대한 종합적인 정책방향을 조속 제시하고 만약 이에 대한 농림부의 의지가 없다면 수의업무를 포기할 것 등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