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형석사장((주)마니커)=위생적인 축산식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키 위해서는 유통단계에서도 HACCP 적용이 필요하다. ▲김용상 박사(농림부)=모든 단계에 대해 HACCP를 의무화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따라서 도축장만 의무화하고 나머지는 자율에 맞긴 것이다. 특히 보관·판매업소에 대해서는SSOP의 정리부터 필요하다고 본다. 올하반기부터 SSOP를 보급하고 그 결과에 따라 법제화를 검토할 계획이다. 그러나 보관·판매업소에 대한 HACCP 의무화계획은 일단 없다. 하지만 업계가 필요로 하고 그 여건이조성된다면 검토할 용의는 있다. 정부가 중요시하는 것은 HACCP가 얼마나 실질적으로 운영되나 하는 것이다. 이를위해 앞으로는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도에서 지방으로,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사업주체가 이전돼 나갈 방법이 무엇인가를 검토하고 있다. ▲유현종 대표=영세업체에 대해서도 지원이 가능해야 한다. 수출에 지장이 없다면 수출업체의 HACCP 인증기한도 연기돼야 한다. ▲김용상 박사=도계장 지원은 축산물유통과 소관인만큼 깊숙이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내달부터는 일정대로 HACCP 인증을 받지 않을 경우 행정처분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이제는 농림부도 축산식품에 대해서는 생산이 아닌 소비자 부서인 만큼 이들이 원하는 닭 도계가 이뤄지도록 초점이 맞춰져 있다. 수출업체에 대한 인증기한 추가 연기는 일단 계획상에는 없다. 수출도 중요하지만 우리 소비자가 우선돼야 하기 때문이다. ▲한형석사장=현실적인 문제는 도계품의 60∼70%가 레스토랑(체인점)에 판매되지만 문제가 발생하면 우리 업체들이 모두 책임을 져야한다는 점이다. 진실로 HACCP인증을 받고 싶은 곳이라면 정부지원이 돼야 한다. 규모문제로만 끌어가면 안되며 하드웨어 보다는 소프트웨어가 중시돼야 한다. 더군다나 외국에서는 요구하지도 않는데 우리가 알아서 수출을 막는다는 것은 넌센스다. HACCP유지에 따른 관리비 부담이 큰 만큼 소비지에서의 차별화와 이뤄질 수 있는 제도적 보완도 필요하다. ▲홍종해 교수=대기업은 HACCP 인증에 별 문제가 없으나 중소규모가 문제다. 때문에 이들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더 중요하다. 하드웨어 보다는 소프트웨어가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시설은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원칙대로라면 농장에서의 HACCP시행은 불가능하다. 다만 그 원리를 적용시키는 것이다. 유통부문의 HACCP확대적용은 이뤄져야 하며 이를위한 모델개발을 업계가 하고, 정부는 이를 심사하는 방법이 이뤄져야 한다. 도계검사원 공영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이것이 철저히 안되면 HACCP도 되지 않는다. ▲김박사=포장육유통 의무화는 지금당장은 힘들다. 현재 절대다수의 업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법제화를 하지 못했다. 업계가 먼저시행하고 그 공감대가 형성돼 연명작업 등이 이뤄진다면 검토가 가능할 것이다. 도계검사 공영화는 우리도 그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난제다. 손대면 많은 후속조치가 많다. ▲이병동전무(계육협회)=현재 60%가 넘는 도계육이 HACCP 인증사에서 생산된 것이다. 소비자 중심의 정책을 전개한다면서 HACCP 인증이 안된 많은 영세업체들이 포장육유통의무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법제화를 못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황인옥고문(계육협회)=정부의 HACCP 시행에 대한 의지는 알고 있으나 실천이 중요하다. 우대대책은 물론이고 소비자홍보를 위한 일반 매체광고는 정부지원없이는 불가능하다. 협회에서도 HACCP홍보에 많은 돈투입을 하고 있는 만큼 보다 과감한 정부 지원을 요구한다. ▲이수두 사무관=소비자홍보 요구에 앞서 우선 HACCP 업체 생산제품이 모두 확실한 합격점을 받을 수 있는지부터 생각해야 할 것이다. 만약 HACCP 제품에서 문제가 나온다면 그 기반자체가 붕괴됨을 명심해야 한다. ▲최충집이사((주)해표푸드서비스)=HACCP에 투입되는 실질비용은 조사해 보았는가. 포장육유통 의무화를 통한 외국산의 국내산 둔갑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봐야 한다. ▲김윤숙 박사=도계장에서 꼭 필요한 위생시설은 사실 3억∼5억원이다. 물론 대규모 설비도입시 더 투입될 수 도 있겠으나 그 이상은 업체의 시설규모 확대에 따라 들어간 돈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황고문=포장의무화는 위생문제 뿐 만 아니라 현재 27% 에 달하는 수입닭고기의 국산둔갑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