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 업계 내부에서 일본과 한국에서 각각 수급과잉현상을 빚고 있는 가슴살과 닭다리 부위에 대한 구상무역의 필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계육협회 주최로 개최될 일본의 식품과 닭고기 세미나를 계기로 일본의 닭고기 생산 및 유통업체 대표자들이 대거 한국을 방문, 본격적인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오는 22일 분당소재 수의과학회관에서 개최될 「일본의 식품과 닭고기 세미나」에는 주제발표자인 교또산업대학 도로쿠마이 교수를 비롯, 교우쇼우 구조(주) 이사오 이또우 회장, 아마타케(주)의 신지 이라이 상무, 젠노닭고기식품(주)코지 이지마 부상무, 일본 식조협회 하사시 다나까 사무국장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방한단은 이번 세미나외에 하림 등 국내계열업체와 유통시장을 시찰을 통해 한국과의 구상무역 여건을 검토 파악하는 기회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분석의 근거는 그동안 일본측에서 한국의 가슴살 시장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표출해왔으며 한국역시 다리살의 대일수출을 적극 추진해 옴으로써 상호 구상무역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상황에서 당초 예정됐던 방한단의 일원이 관련 회사의 대표나 책임자급 임원으로 교체된데다 사전에 한국시장에 대한 명확한 자료제시를 요청해 온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 발표될 일본의 식품체계와 육계산업 및 닭고기 시장, 일본의 브랜드 닭고기, 음식으로서의 닭고기 품질과 산업적 가치에 대한 내용도 가장 최근의 자료일 뿐 아니라 닭고기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육계업계에 핵심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