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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축산물 수입 혈안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0.11.20 10: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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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가하락등 국내 축산경기가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음에도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이 축산농가의 어려움은 외면한채 축산물 수입에 급급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관세청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물산(주)과 (주)대우, (주)쌍용, 해태상사(주), 대림수산(주), 삼호물산(주), 한성기업(주)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축산농가의 어려움은 외면한채 축산물 수입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 96년부터 올 7월까지의 수입실적 상위 15위 이내에 있는 기업은 (주)한국야마야, 대림수산(주), 한성기업(주), 삼호물산(주), 동원산업(주), 고려원양어업(주), (주)대우, 에스케이 글로벌(주), 오양수산(주), (주)쌍용, 해태상사(주), 동남수산(주), (주)유진수산, 삼성물산(주), (주)조선식품 순으로 드러났으며 이들 기업에 의해 수입된 축산물의 총액은 모두 12억1천3백13만7천8백65달러에 이른 것
으로 집계됐다.
이중 농협유통과 함께 TV홈쇼핑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출자한 삼성물산의 경우 지난 96년 1천2백2만1천7백39달러, 97년 8백1만5천1백44달러, 98년 8백6만3백87달러, 99년 7백88만7천9백25달러, 2000년 7월 3백46만5천1백18달러로 96년부터 올 7월까지 모두 3천9백45만3백13달러어치를 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해태상사도 96년 1천7백34만7천7백11달러, 97년 1천6백87만4천3백59달러, 98년 2백60만7천3백74달러, 99년 5백90만9천7백14달러, 200년 7월 현재 8백54만8천8백48달러 등 모두 1천8백65만6천9백32달러를 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지난 97년 대만 구제역 파동이후 대만산 돼지고기를 즉각 반송하지 않아 문제가 됐던 쌍용의 경우도 지난 96년부터 올들어 7월말까지 모두 4천8백59만2천9백1달러를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대한양돈협회 박중근 전무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수입하지 말라고 가제성을 띨수는 없지만 자제를 해 주었으면 한다"며 "생산자 입장에서 볼 때 현재 돼지가격이 떨어지고 있고 전체적으로 축산업이 위기상황이 되고 있는 만큼 수입을 자제해 주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신상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