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된 가운데 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김옥경)은 호우와 폭염, 태풍 등의 재해발생에 대비한 가축질병 예방과 구제역 방지등에 대한 예방대책을 내놓고 농가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검역원은 올 여름의 기상이 평년의 18-25도보다 조금 높고, 강수량은 예년과 비슷하며, 6월 하순부터 본격적인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7월 하순이면 장마가 끝날것으로 기상청 예보를 인용해 예측했다. 검역원은 이에 따라 구제역 살처분 가축 매몰지의 관리요령과 하절기 가축방역대책, 구제역 방역대책 등 농가가 여름철 농장관리 요령을 발표했다. ◆구제역 살처분 가축 매몰지 관리 사전대책으로 매립지 표면과 배수로 비닐을 준비하고, 주기적으로 매몰지를 점검해 가스(악취) 및 침출수 배출, 함몰 등 발생유무를 파악하며, 가스 배출관과 성토, 배수로, 저류시설등을 보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후대책으로 지표면의 용출수 및 액처리는 액이 누출되지 않도록 비치된 톱밥으로 충분히 덮어주고 상토로 표면을 수시로 복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매몰지의 악취 및 가스발생 및 함몰발생할 경우에는 톱밥과 상토로 표면을 복토하고, 악취제거 약품을 1일 3회 희석분무하거나 발효재를 평당 3키로그램 정도를 전면살포하면 된다고 했다. 또 안정화가 진행중인 매몰지는 유실대비 매몰지에 방수천막 또는 비닐을 설치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하절기 가축방역 하절기에 발생하는 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해 그늘막을 설치하고 필요시 가축의 몸에 찬물을 뿌려줘야 하며, 축사내부에 환풍이 잘되도록 환풍기 설치해 가동하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소 아까바네와 소유행열, 돼지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철저히 함과 동시에 방충망을 설치하고, 철저한 소독을 실시해야 하며, 죽사주위의 물웅덩이를 제거하고 살충제를 뿌려 모기를 방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의심가축이 발견되면 개업수의사에게 진료를 요청하거나 가축방역관에게 신고를 해야 하며, 필요시 예방접종을 추가로 실시해야 한다고도 했다. 젖소 유방염은 축사 주변 및 운동장의 배수로를 정비해 건조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파리 등 해충방제와 운동장, 축사에 소독을 실시해 원인균을 제거토록 당부했다. 동시에 착유전후에 유두의 세척과 소염제 주사를 할 것과 유방염균에 대한 감수성 검사로 유효한 약제를 선택해 치료할 것을 당부했다. 소 기립불능증의 경우 고온 다습, 열악한 사양환경에 따른 스트레스를 사전에 제거해주고 비타민, 칼슘·소금등 미량광물질 급여하며, 곰팡이가 피거나 오래된 사료는 사용을 금지하고 갑작스런 다리마비 등 이상증세를 보이면 개업수의사에게 진료를 요청하거나 시·군청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구제역 방역 구제역 방역을 위해서는 비가오기 전이나 비 오는 중에는 매일 1회이상 축사내부를 소독하고 외부인 및 차량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도록 당부했다. 또 비 온 뒤에는 축사와 부대시설의 내·외부 소독 강화, 외부와의 인적접촉을 삼가고 차량출입통제토록 했다.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의 농가는 구제역 발생지역 방문을 삼가하고 해당지역 사람들과의 접촉 금지하며 외국인 등 농장 근로자를 새로 채용할 때는 반드시 신분확인과 함께 소독 및 방역교육 실시한후에 농장에 근무토록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남은 음식물의 가축사료이용을 자제하며 부득이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끓여서 급여해야 하며 떨이돼지 등 출처가 불분명한 가축의 입식금지 및 가축의 신규입식은 믿을 수 있는 사람에서 구입하여 일정기간 격리사육후 정식으로 사육토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