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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농장은 내가 지킬수 밖에

구제역 역학조사결과, 사람.차가 구제역 주요 매개체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7.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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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방역이 장기화 되면서 곳곳에서 방역피로증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구제역의 조기 박멸을 위해서는 다시 한번 방역의 고삐를 다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구제역 원발농장인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율곡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안성과 용인시 일대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는 구제역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사람이나 차량에 의한 기계적 전파라는 것.
따라서 더 이상의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사람과 차량에 의한 전파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방역당국은 도로를 차단하고 이동통제와 소독을 실시한다 하더라도 농로나 소로등 미처 이동통제와 소독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을 통해 사람이나 차량이 이동할 경우 사실상 통제와 소독이 불가능해 농가 스스로가 이를 삼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사람의 경우 신발이나 옷, 손, 소지품 등을 통해 구제역 바이러스가 전파 될 수 있고, 차량의 바퀴나 상차대, 기사석을 통해서도 구제역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의 경우 축주나 방문객이 수시로 농가를 방문하거나 모임을 갖고 있고 심지어 사료나 약품회사 차량, 우편배달부 등이 수시로 농장을 방문하고 있지만 1백% 소독과 통제가 어렵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솔직한 설명이다.
특히 구제역 발생농장이나 살처분 농장의 경우도 생업을 위해 부득히 농장밖으로 출입을 해야 하는 경우 농장 출입전 반드시 손이나 신발, 옷에 대한 소독을 반드시, 그리고 철저히 해야만 구제역의 조기 박멸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농가의 인식도 크게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다. 또 일부 사료차량의 마인드가 부족한 것은 물론 인공수정사들 역시 차량이나 기구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구제역의 조기 박멸을 위해서는 이들에 대한 인식전환과 함께 농장을 스스로 지킨다는 농장주의 철저한 방역의식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또 철저한 소독을 하지 않는 사료차량의 경우 농장 출입을 삼가토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부득이 농장 밖으로 외출했을 경우 농로나 소로 등 이동통제 및 소독초소를 피해서 다닐것이 아니라 일부러라도 소독초소를 들러 소독을 실시한후 농장에 진입하는 것이 구제역의 조기 박멸을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일부 시군의 경우도 이미 구제역이 끝난것처럼 행동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물론 더운 날씨에 장기화된 방역으로 인해 방역피로증이 유발되고는 있는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 하더라도 이는 바람직 하지 않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이미 일부 지역의 경우 구제역 방역과 관련한 마을앰프방송을 중단한 곳도 있어 이에 대한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구제역의 조기 박멸을 위해 마을단위에서 앰프방송을 통해 농가를 계몽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토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구제역 발생지역 인근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철저한 방역에 임할 수 있도록 시군에서 다시한번 방역의 끈을 다잡아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특히 구제역 다발지역과 인접해 있는 시군의 경우 관할지역으로 구제역 바이러스가 넘어오지 않도록 경계지역에 철저한 소독활동 및 이동통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구제역 발생지 인근 시군에서는 발생지역에서 소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관할지역에서는 안해도 된다는 안이한 발상에서 벗어나 관할 지역을 지킨다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소독에 임하지 않고서는 구제역을 조기 박멸하기 어렵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시각이다.
방역당국은 7월 말 정도면 구제역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열에 약해 고온환경에서는 야외에서 장시간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것에 근거를 두고 있다.
따라서 구제역의 조기 박멸을 위해 다시 한번 방역에 대한 관심을 일깨워 조기에 구제역을 종식시켜 나가자고 방역당국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