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중단으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출품종돈장들은 입식돈의 조기 수매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양돈협회 제1검정소 출품종돈장 대표들은 지난달 28일 대전소재 모 호텔에서 검정돈 수매관련 대책회의를 갖고 경매예정돈 수매와 관련 농림부에 진정서를 제출키로 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지난 5월 2일 구제역 최초 발생이후 5월과 6월 두달간 경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7월 경매 실시도 불투명한 상태라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그동안 5월과 6월에 종돈수요가 가장 많았던 시기로 경매단가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출품종돈장들의 경영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경매 미실시로 인해 양돈협회 검정소의 금년도 자금 계획에도 불가피하게 차질을 예상되고 있으며 검정소 운영에도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도 선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한편 경매중단으로 인해 5월과 6월 입식되는 검정돈이 없을 경우 금년 12월과 내년 1월에도 경매가 불가능하다며 출품종돈장들의 출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검정소는 경매 중단으로 인해 검정돈이 과체중으로 종돈으로써의 자질을 상실했다고 판단, 2번에 걸쳐 수매요청을 했으며 인터넷을 통한 경매 방안을 강구하는 등 검정돈 처리와 관련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