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용생산자단체인 한국양록협회(회장 김은성)가 뉴질랜드 현지에 파견한 절편녹용수입저지를 위한 농가대표단(단장 배소식부회장)을 통해 "5년내 개방허용 불가"입장을 뉴측에 직접 전달했다. 농가대표단은 지난달 21일 뉴질랜드 외교통상부 및 농림부와 양록위원회(GIB) 등 현지정부와 민간단체 관계자들과 면담 및 회의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전달하고 이 기간동안 홍보와 이벤트 전개를 통한 잠재시장 개척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뉴질랜드측은 5년유예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차례에 걸친 이번 GIB와 회의에서 대표단은 절편녹용수출이 뉴산 녹용의 한국시장 점유율 제고에 결코 도움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고 한국내 양록농가 피해와 품질관리 제도 미비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 조기수입개방 시도는 강력한 저항에 부딛칠 수 밖에 없음을 경고했다. 이어 뉴측 외교통상부 피터퍼거슨 북아시아 국장 및 농림부 관계자를 면담한 자리에서도 조기수입개방 압력 중단과 함께 양국 생산자간 상호협력에 의한 이입증진노력에 대한 지원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대해 뉴측은 "절편녹용수입협상이 7년간 지속돼온 만큼 한국생산자단체 입장을 수용키 어렵다"며 "궁극적으로 제한없는 무역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는 원론적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참석자들은 전했다. 배소식 대표단장은 "5년간 수입불가 원칙과 함께 물론 정부간 협상에서 거론되기 힘든 부분들까지 충분히 뉴측에 전달, 우리정부의 협상논리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물론 뉴측과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한 것은 사실이나 오는 10월 한국에서 회의개최 약속 등 양국생산자간 지속적인 대화원칙을 도출해 낸 것도 성과"라며 방뉴결과를 평가했다. 한편 이번 양록협회의 농가대표단 파견은 뉴질랜드가 지난달 25일 개최된 제5차 한·뉴경제 공동위원회를 통해 내년 절편녹용수입 개방 일정을 확인하려 한데 따른 민간차원의 대응활동으로 지난 1월에 이어 이번 경제공동위 기간중에 비공식 4자회의를 제안했으나 GIB의 거부로 무산, 별도의 활동을 전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