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 수입생우 반대를 위한 한우인들의 대규모 집회가 있을 예정이다. 전국한우협회(회장 이규석)는 지난달 29일 협회장실에서 제2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생우 수입과 영농법인 중앙연합회문제, 한우인의 날 행사 개최 등을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향후 2년 동안 생우 수출을 유보해 달라는 협회의 요구를 호주생우수출협회에서 수용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혀 왔으며 호주대사에서도 호주정부가 검역허가를 더 이상 미루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옴에 따라 수입생우 반대에 대한 한우농가의 강경한 입장을 확고히 하기 위해 8월 초 대규모 평화적 시위를 갖기로 결의했다. 또 제2회 한우인의 날 행사는 오는 9월 14일 경북이나 대전에서 3천여명의 한우인들이 참석하는 규모로 개최해 협회의 활성화와 회원간의 친목을 도모하기로 했다. 아울러 호주산 생우 수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영농법인중앙연합회(회장 오효근)에 대해서는 농민단체협의회의 회장단회의에 영농법인중앙연합회를 회원에서 제명하는 안을 상정키로 했다. 이와함께 지역별로 한우영농조합법인의 생우수입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한우영농법인을 통해 영농법인중앙연합회의 임원에 대한 불신임안을 관철키로 했다. 이날 이사회는 이밖에도 한우를 지키기 위해 지난 4월8일부터 1백일간 전개하고 있는 "한우만만운동"은 구제역 발생 등으로 모금활동을 하지 못한 관계로 9월 14일 한우인의 날 행사까지 연장키로 했다. 한편 한우협회는 "한우만만운동" 성금에서 가축방역본부에 대한 방역기금으로 5백만원을 납부키로 했으며 2002 한우 고급육 교육용 책자 2천부를 추가 제작하고 한우농가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만화로도 5천부를 제작하기로 했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