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반추영양학실험실 김현진 연구원 <표2>는 분만 시의 신체충실지수와 번식효율과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전호(제1887호)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분만 후 신체충실지수 유지전략과 함께 분만 시 신체충실지수 관리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분만 시 신체충실지수가 높은 경우 즉, 과비(BCS 4.25이상) 되어있을 경우 분만 후 사료섭취량의 증가 둔화와 지방간 발생과 케토시스 발병으로 인한 번식 장애 발생이 나타날 수 있다. 비유초기에는 사료(에너지) 섭취량이 유량의 증대만큼 증가하지 못하여 젖소 몸에 축적되어 있던 지방이 과도하게 분해되어 케토시스 및 지방간과 같은 에너지 부족형 대사성 질병으로 인하여 식욕 저하를 심화시켜 에너지 섭취 부족에 이은 번식장애를 악화시키고 비유초기 극심한 에너지 부족을 겪었던 젖소는 에너지 부족이 회복된 비유 중기까지도 난포 성장 위축으로 인하여 발정 장애 및 수태율 감소 현상이 연장된다. 따라서 비유초기 에너지 부족은 결국 공태 일수를 더 연장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비유초기 에너지 부족으로 인한 번식장애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다. 1) 유열 발생 억제 분만 예정 3주전부터 음이온 사료를 급여하며 칼슘 급여량을 1일 45g 정도로 유지시킨다. 분만 예정 2~3주전에, 그리고 분만 후 2일 정도에 비타민 AD3를 근육 주사한다. 건유말기 과잉의 착유우 전용사료급여로 인한 초유 분비량 증가를 초래하고 이로 인한 유열 및 비유 최성기 도달 일수의 단축 및 피크지속성 저하를 나타낼 수 있다. 2) 후산정체 예방 분만 예정 2~3주전에 비타민 E와 함께 셀레늄을 투여하는 동시에 유열 예방 조처를 취하여야 한다. 3) 대사성 질병(케토시스, 지방간) 발생 억제 분만 직전 BCS(신체충실도)가 4.25 이상이 되면 분만 후 케토시스 발생 위험이 증가하므로 과비되지 않도록 영양급여를 개선하며, 건유기에 BCS가 0.5 포인트 이상 신체충실지수 증가가 나타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만 후 35일간 BCS가 1.0 포인트 이상 줄어들 경우 대부분 대사성 질병이 발생하므로 사료섭취량과 에너지 섭취량 변화에 주의하여야 한다. 4) 분만 후 급격한 비유량 증가 억제 비유초기 농후사료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과산증 예방을 위하여 중조와 같은 완충제를 증량 급여하며 양질의 화본과 건초를 포함하여 반추위 분해 가능량이 많은 가용성 섬유소 공급원을 공급한다. 예를 들어 알팔파 건초, 비트펄프와 같은 두과 건초와 가공 부산물이 유용할 수 있으나 사료의 입자 즉 반추작용을 고려하여 사료설계에 주의해야한다. 사양표준상의 섬유소 공급수준은 <표3>과 같이 체중의 비와 조사료로부터 공급되는 양 즉 부산물 의존도에 따라 다르게 적용한다. /다음 호에 계속 |
당사의 허락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