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최윤재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6차산업은 농업 생산(1차)에 가공(2차), 유통·체험·관광·교육 등 서비스(3차)를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모델이다. 문제는 6차산업 개념이 등장한 지는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이를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6차산업을 시도할 수 있는 산업이 제한적이라 그 성공 사례 또한 많지 않기 때문이다. 축산업은 다르다. 축산업은 이미 6차산업의 조건을 충분히 갖춘 산업이다. 가축과 농장, 초지와 경관, 식문화와 생태 환경까지 모두가 자산이 될 수 있다. 단순히 원료를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공·브랜드화·직거래·체험·교육·관광으로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본질적으로 내포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지금, 축산업은 6차산업으로의 전환을 고민해야 하는가. ‘얼마나 많이 생산할 것인가’를 넘어 ‘어떻게 지역과 함께 가치를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시점에 온 축산업의 입장에서, 그 전략적 대안은 바로 6차산업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6차 산업, 축산업을 일자리 산업으로 바꾸다 우선 일자리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6차산업은 전략적 의미가 크다. 축산업이 사육 단계에만 머물 경우 고용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가공, 유통, 마케팅, 체험 운영, 교육 기획, 관광 서비스, 브랜드 관리까지 확장하면 산업의 고용 흡수력은 전혀 다른 차원으로 커진다. 이는 단순 노동이 아니라 기획·홍보·디자인·식품가공·서비스 운영 등 다양한 직무를 만들어낸다. 이미 이탈리아의 경우 농업과 관광을 결합한 모델을 ‘아그리투리즈모(Agriturismo)’로 제도화해 오래전부터 운영해 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파르마 지역의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산업이다. 엄격한 동물 사육 기준과 원산지 보호 제도(PDO)를 기반으로 생산·가공·관광을 결합한 6차산업 모델로 자리 잡았다. 여기서 소비자들은 단순히 치즈를 사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환경, 생산 방식을 함께 경험하며, 그 가치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한다. 이러한 생산과 체험의 결합은 농업을 관광과 연결해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축이 되고 있다. 결국 축산업의 6차산업화는 생산량 확대 전략이 아니다. 그것은 부가가치를 지역 안에 남기고, 다양한 직무를 창출하며, 청년이 참여할 수 있는 산업 구조를 만드는 전략이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축산업, 그리고 일자리 산업으로서의 축산업. 6차산업은 바로 그 전환의 가장 현실적인 경로가 될 수 있다. 축산업의 스토리텔링 전략…국민과 소통 6차산업의 발전은 단순히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국민의 축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통로가 된다. 오늘날 학생들에게 갈치를 그려보라고 하면 바다를 헤엄치는 생선이 아니라 마트에서 판매되는 토막 난 갈치를 그린다는 이야기가 있다. 웃어 넘기기 어려운 현실이다. 우리가 먹는 축산물과 수산물이 어디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지에 대한 이해 없이 소비만 이루어지는 문화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 가축과 환경, 사육 과정에 대한 인식 없이 축산물을 무분별하게 소비하는 구조는 결국 산업과 사회 모두에게 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이 지점에서 6차산업 모델은 하나의 해법이 된다. 농장이 체험 공간이 되고, 교육의 장이 되며,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접 만나는 소통의 창구가 될 때 축산업은 닫힌 산업이 아니라 열린 산업으로 전환된다. 어린이와 청년이 농장을 방문해 가축을 보고, 사육 과정을 이해하고, 가공 체험을 하며 축산의 가치를 배우는 경험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산업을 지키는 문화의 형성 과정이다. 아울러 6차산업은 축산업이 지역과 관계를 맺는 방식을 바꾼다. 농장이 폐쇄된 생산 공간에 머무를 때 갈등은 커지지만, 소비자가 찾아와 이해하는 공간이 될 때 신뢰는 쌓인다. 결국 6차산업은 경제 전략이자 교육 전략이며, 동시에 신뢰 회복 전략이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사회와 소통하며, 다음 세대에게 축산업의 가치를 전하는 구조를 만들 때 산업의 지속 가능성도 함께 확보될 수 있을 것이다. 환경과 수익을 함께 잡다 6차 산업으로 여는 축산업의 지속가능성 오늘날 친환경 축산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6차산업으로의 전환은 결과적으로 축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일석이조 전략이 될 수 있다. 환경보전과 자연순환, 동물복지는 6차산업의 부가 요소가 아니라 전제 조건이기 때문이다. 깨끗한 환경과 건강한 가축, 안전한 축산물이 확보되어야 체험과 관광, 교육이 가능하다. 실제로 최근 6차산업 성공 사례의 공통점은 ‘환경친화적 축산’에 있다. 분뇨 자원화와 바이오가스 생산, 악취 저감 기술, 동물복지형 사육 환경은 더 이상 비용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로 인식된다. 자연스레 6차산업으로의 전환은 친환경 축산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일본 홋카이도의 낙농 관광 모델도 마찬가지다. 깨끗한 초지 관리와 동물복지 기준을 유지하는 목장은 체험 관광과 직결되고, 이는 지역 일자리와 농가 소득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선순환을 만들어냈다. 마지막으로 6차산업 모델로서의 축산업은 결코 한 농가의 노력만으로 완성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 협동조합의 조직력, 마을 기업의 실행력, 주민의 참여가 결합될 때 비로소 축산업은 지역 경제를 연결하는 허브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2026-04-22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북 청주축협(조합장 이종범)은 지난 10일 내수농협 농기계센터에서 내수농협(조합장 변익수)과 함께 도농 상생 한마음 영농기자재 전달식<사진>을 갖고, 양축농가(농·축협 조합원)에 지원 물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경래 농협 청주시지부장, 박종서·신병석 청주축협 이사, 박태순 청주축협 축산계장협의회 회장, 농·축협 조합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청주축협이 도농상생자금 2천만원, 내수농협이 1천9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승용관리기(농약살포기) 1대를 양축농가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도농 상생 한마음사업은 도시와 농촌 농·축협 간 상생 협력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종범 조합장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도시와 농촌 농·축협 간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축산농가 지원에 동참할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에 지원한 승용관리기가 조사료 생산 등 영농활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변익수 조합장은 “청주축협의 자금 지원으로 축산농가 지원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농업인 실익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2026-04-22 ■청주=최종인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경기 양평축협(조합장 정규성)과 경기농협(본부장 엄범식)은 지난 6일 양평군 개군면 내리길 27-20 정승농장(대표 노정호)에서 나눔축산운동본부의 지원을 받아 ‘축산환경 소독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방취림 조성과 농장 벽화 그리기를 하며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축산업을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앞부터 정승농장 노정호 대표, 정규성 조합장, 경기농협 김광식 부본부장, 양평군지부 권영주 지부장과 관계자들이 한우농장에 어울리는 한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여야 국회의원들이 직접 텃밭을 가꾸며 도시와 농촌 간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2026 국회 생생텃밭’ 개장식이 지난 7일 국회 헌정기념관 앞에서 개최됐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도 함께한 이날 개장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백혜련 의원(국회 생생텃밭 회장)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 ▲이기홍 한돈자조금 위원장등 여야 국회의원과 관계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 채소 모종을 직접 심으며 텃밭 가꾸기에 나섰다. 사진 오른쪽부터 백혜련 의원과 한돈자조금 이기홍 위원장(대한한돈협회장), 김정욱 실장이 묘목을 나누며 도농 상생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완연한 봄기운이 가득한 날, 봄의 전령사인 산벚나무 꽃이 양봉장 주변에도 화사한 모습을 드러냈다. 산벚꽃은 그 누구보다도 양봉인들에게는 더 할 수 없는 반가운 신의 선물이다. 꿀벌의 먹이원으로서 양봉농가엔 더할 수 없는 소득원이기 때문이다. 산벚꽃꿀은 향이 은은하고 맛 또한 으뜸이다. 멜라닌 색소 억제 성분이 탁월해 기미·주근깨·검버섯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며, 위와 장을 편안하게 하는 효능이 있어 매일 꾸준히 섭취할 경우 흡수가 빨라 피로 해소에 좋은데다, 두드러기와 기침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이상기후로 인한 꿀벌 개체와 벌꿀 생산량 감소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국내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꿀샘식물 식재 행사가 지난 24일 농협 안성팜랜드에서 열렸다. 지속적인 밀원수(꿀샘식물) 식재와 화분매개에 따른 꿀벌의 중요성을 널리 확산하기 위함이다. ‘2026년 시민과 함께하는 민·관 합동 꿀샘식물 식재 행사’가 바로 그것. 농촌진흥청이 주관하고, 한국양봉농협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이승돈 농촌진흥청장,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이사, 생산자 단체장, 다부처공동R&D 참여기관 담당자, ㈜농심, 청년양봉인, 삼희어린이집 어린이, 지역 양봉농가 등 150여 명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