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젖소의 초유를 이용해 연간 15톤의 수입초유 분말을 대체함으로써 70여억원의 소득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축산기술연구소(소장 김경남)는 국내산 초유의 착유 횟수별 성분특성 및 가공방법에 따른 품질 특성이 구명됐다고 밝혔다. 초유의 품질특성이 구명됨에 따라 그 동안 국내 축산물가공처리법에 의거 분만 후 5일까지 생산된 초유, 약 1만2천톤이 금액으로는 60여억원어치가 납유 및 이용이 금지돼있어 낙농가에서는 대부분 폐기 또는 다른 송아지 포유용으로만 이용해 왔다. 그러나 선진국에서는 초유의 가공이용을 허용하고 이를 이용 고부가가치 기능성 상품을 개발하고 자원화, 산업화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수입초유분말을 이용한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는 것이다. 축산기술연구소에서 국내산 초유의 착유회수별 이화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분만 후 24시간까지(1∼4회착유)가 초유의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초유를 분부건조, 동결건조, 발효처리 및 동결처리 등 가공방법에 따라 종합 분석한 결과 분무건조가공법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무건조가공한 초유분말은 수입초유분말과 비교해도 거의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축산기술연구소의 정석근 연구사는 『그동안 초유에 대한 품질기준이 없어 낙농가들의 품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며 『초유를 가공해 고부가가치의 축산식품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품질기준을 정해 낙농가들에게 초유의 품질기준에 맞게 사양관리토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사는 초유의 품질기준으로 비중은 15℃에서 1.035이상, 총고형분 15%이상(유단백질 4.5%이상), 산도 0.25∼0.50이 적합한 것으로 밝혔다. 이희영 lhyoug@chuksan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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