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지난해 귀농 인구 중 축산 진출 1.4% 불과 진입장벽 너무 높아 ‘젊은 피’ 유입 제자리 후계육성 전담 조직 신설 의원 입법 발의도 40세 미만 축산농가가 전체의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축산업의 미래를 위해 청년농 육성이 매우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체 축산농가 중 65세 이상 고령 경영주는 2만2천162농가로 전체의 45.8%를 차지했으며 40세 미만 경영주는 전체의 2%인 1천56농가로 나타났다. 정부가 젊은 인력 유입을 위해 관련 자금 지원, 컨설팅, 기술·창업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축산업으로의 청년농가 유입은 제자리 걸음이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2년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 전체 귀농인구 중 축산을 선택한 농가는 1.4%에 불과했다. 청년농가들에게 축산업으로의 진출은 높은 벽처럼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정황근 장관은 지난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농업인단체장과의 소통 간담회에서 후계 농업인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정황근 장관은 “현장에 다녀보면 60~70대 경영주를 가장 많이 만난다”며 “각 품목별 다양한 고충이 있겠지만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청년농의 육성”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제는 기성 세대들이 젊은 세대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시대를 맞이한 만큼 젊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그들이 관심을 갖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농업·농촌이 없으면 품목도 없어진다는 점을 염두해 두고 청년농 육성을 정책 우선순위의 1순위로 놓고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농촌진흥청 역시 청년 축산인 육성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축산분야의 청년농업인을 육성하고 성공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청년농업인 육성 거점 지역’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 각 지역의 청년농업인에게 기술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전문성이 강화된 청년농업인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선정된 ‘청년농업인 육성 거점 지역’은 축산 신기술 및 현안 대응 기술이 신속하게 현장에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 네트워크 구축이 핵심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2021년 1기 축산 청년농업인 육성 거점 지역 5개소(한우)를 선정하고 해당 청년농업인 57명을 대상으로 기술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대상을 낙농까지 확대, 거점 지역 12개소와 청년농업인 139명을 추가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후계농 육성을 위한 국회 차원의 입법 발의도 이어지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의원(국민의힘, 경북 고령·성주·칠곡)은 지난 15일 후계농어업인 등의 꾸준한 유입과 안정적인 정착 및 성장을 지원하는 ‘후계농어업인 및 청년농어업인 육성·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정희용 의원은 “후계농 육성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지원책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농어촌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일부는 다시 도시로 떠나는 문제가 발생, 후계농축산인 등의 꾸준한 유입과 안정적인 정착 및 성장을 지원하는 전담 조직이 신설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번 개정안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으로 하여금 후계·청년 농어업인정착지원센터를 지정·운영하도록 함으로써 후계농축인 등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돕고 나아가 지속가능한 농축산업 발전을 도모하도록 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정희용 의원은 “대한민국 농어촌이 저출산, 고령화, 인구유출 등으로 복합적인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후계·청년농업인들 마저 정착하지 못하고 떠나버린다면 경쟁력 약화를 넘어 농촌 소멸 위기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서 후계·청년농업인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조합원 경영 안정…숙원·현안 해결에 관심 집중 3월 21일,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139명의 전국 축협 조합장(지역 116, 품목 23)이 일제히 4년 임기를 시작한다. 연임에 성공한 현직 조합장이나, 4년 만에 다시 돌아온 전임 조합장, 그리고 첫 당선으로 취임하는 조합장 등 축협 조합원의 선택을 받아 지역 축산업의 핵심 경영체인 축협의 수장으로 새로운 첫발을 내딛는 조합장들에게 높은 관심과 기대감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나라 축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사상 최악이라고 평가될 정도로 축산 조합원과 축산업이 처한 환경은 엄중한 상황이다. 그 때문에 축산 조합원 경영안정 등 대내외적인 축산업의 위기 극복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안고 출발하는 조합장들은 사실 당선의 기쁨보다 막중한 책임감 속에 임기를 시작하게 되는 셈이다.농촌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축산업은 지금 축종을 불문하고 사면초가에 놓인 형국이다. 세계 이상기후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국제 곡물 가격의 급등세, 미국발 금리 인상으로 인한 원-달러 환율 급등과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우리나라 축산농가들은 생산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배합사료와 조사료 가격 폭등과 수급 불안이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여기에 축산물 가격 하락세도 만만치 않다. 한우를 비롯한 전 축종에 걸친 수급 불안정과 소비 부진은 축산농가의 농장경영에 큰 부담을 안기는 상황이다.축산 조합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소값, 축산물 가격, 생산비 안정과 함께 지역 특성과 조합 여건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축산환경, 가축분뇨 처리 문제 등 해결해야 하는 축산현안은 산적해 있다.후계 축산농가 육성, 여성 조합원 지원 대책, 고령 조합원 양축 편의, 축산물 가격 연동제 및 유통사업 활성화, 조사료 생산 지원, 조합원 실익증진 및 복지사업 확대 등 조합 내부적으로 하나하나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적지 않다.일선축협 조합원 정예화와 농협법상 조합원 하한선 현실화 등 정부와 국회를 통해 추진해야 하는 협동조합 내부적인 제도적 숙원 사항도 많다.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조합원 금융서비스 지원 강화, 조합원 소통 활성화, 조합경영 투명성 확보, 직원 복지제도 개선 등에 대한 조합원과 임직원의 관심도 높다.특히 인공고기 대응, 디지털 스마트 축산, 환경친화적 축산 등 장기적으로 축산의 미래 비전과 깊게 연결되는 현안에 대한 조합장들의 노력도 요구되는 상황이다.정부가 국정과제로 저탄소 축산물 인증, 가축분뇨 신재생에너지화와 고체연료화, 논 하계 조사료 직불사업, 한우고기 수출을 비롯한 한우산업 안정대책 등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조합장들의 깊은 이해와 관심도 필요하다.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도입된 이후 제3기 임기가 시작되는 3월 21일 새로운 출발점에 139명의 축협 조합장들이 그동안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축산 조합원과 함께 호흡하면서 내부적으로 지역축산 발전 비전을 확보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축산인들은 기대하고 있다.특히 축산 위기 극복에 앞장서길 기대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가슴에 되새겨 전국 축협 조합장이 충분한 정보공유와 소통으로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와 함께 역량을 모아 축산업의 난제를 해결할 것도 바라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결과 139명의 전국 축협 조합장 중에서 91명(65.5%)이 연임에 성공했다. 연임에 도전한 현직 조합장 115명(82.7%) 중에서 24명이 탈락했다. 이번에 새롭게 당선된 41명(29.5%)과 전직 조합장 중 당선자 7명(5%)을 더하면 이번 선거로 48개 축협(34.5%)의 조합장이 바뀌게 됐다.지난 3월 8일 실시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139개 일선축협에는 306명이 입후보해 2.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단독후보가 나서 무투표로 당선자를 낸 28개 축협을 제외하면 111개 축협 중에서 106개 축협이 직선으로, 5개 축협은 간선으로 선거를 진행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동시조합장선거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전국 축협의 총선거인은 9만7천78명이다. 이 중 8만9천685명이 투표해 92.4%의 투표율을 기록해 제1회 88.7%, 제2회 92.1% 등 지난 선거보다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최고투표율을 보인 조합은 부경양돈농협으로 427명의 선거인 중 424명이 투표해 99.3%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이재식 현 조합장이 4선에 성공했다. 최저투표율은 서울경기양돈농협으로 325명의 선거인 중 260명(80%)이 투표해 이정배 현 조합장에게 5선을 안겼다.직선으로 진행된 축협 조합장 선거 중에서 최다득표율 당선자는 임실축협 한득수 조합장(2선)으로 2명의 맞대결 상황에서 87.5%로 당선됐다. 최저득표율은 청주축협 이종범 당선자(초선)로 5명의 후보가 경쟁한 가운데 30.1%로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139명의 축협 조합장(당선자) 중에선 여성은 2선에 성공한 순정축협 고창인 조합장이 유일했다.당선자의 연령별 분포도를 보면 70대 14명(10%), 60대 91명(65.5%), 50대 32명(23%), 40대 2명(1.4%)으로 절반 이상을 60대가 차지했다. 최고령 당선자는 3선에 성공한 고창부안축협 김사중 조합장(76세)이다. 최연소 당선자는 청송영양축협 황대규 당선자(44세)이다.선수별 분포도를 보면 7선 2명, 6선 1명, 5선 6명(4.3%), 4선 20명(14.3%), 3선 25명(18%), 2선 44명(31.7%), 초선은 41명(29.5%)로 절반을 훌쩍 넘는 85명(61.2%) 초재선 조합장이다. 5선 이상 다선 조합장을 보면 축협 최다선인 7선은 부천축협 정영세 조합장과 당진낙농축협 이경용 조합장, 6선은 파주연천축협 이철호 조합장, 5선은 서울경기양돈농협 이정배 조합장, 김포축협 임한호 조합장, 포천축협 양기원 조합장, 동해삼척태백축협 김진만 조합장, 대충양돈농협 이제만 조합장, 전주김제완주축협 김창수 조합장이다.가장 치열한 경쟁을 보인 곳은 한국양토양록농협이다. 48명의 선거인이 간선으로 진행한 선거에 3명의 후보 가 나서 1차 투표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는 상황에서 1, 2위가 결선투표까지 간 끝에 24대24로 동표가 나온 가운데 연장자인 안현구 조합장이 당선됐다. 농협중앙회 이사 축협장 가운데에선 평택축협 이재형 조합장과 밀양축협 박재종 조합장이 낙선하는 등 지역축협 이사 2명이 모두 선거에서 졌고, 한국양토양록농협 안현구 조합장과 대전우유농협 김영남 조합장 등 품목축협 이사 2명은 모두 당선됐다.이번 선거에서 전현직 조합장이 출마해 경쟁한 축협은 19곳으로, 13곳에서 현직 조합장이 수성에 성공했다. 6곳은 전직 조합장이 다시 당선됐다. 서천축협 조남일 당선자의 경우 축협이 아닌 판교농협 조합장 출신으로, 조 당선자를 포함하면 전직 조합장 중 당선자는 7명이 됐다. 전현직 조합장의 맞대결이 성사된 축협 10곳 중 7곳은 현직 조합장(서울축협, 여주축협, 고창부안축협, 전남낙협, 상주축협, 청도축협, 서귀포시축협, 제주양돈농협)이, 3곳은 전직 조합장(강원양돈농협, 보은옥천영동축협, 청도축협)이 당선됐다.한편 이번 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자는 28명, 현직 조합장 불출마 축협은 24개소였다. 이번 선거 당선자들의 임기는 3월 20일부터 4년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무투표 당선은 현직조합장 24명 포함 총 28명 초선 45명 모두 도전…현직 중 불출마는 24명 오는 8일 투표…대부분 공약 조합원 실익 초점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139개 축협에서 306명이 출마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월 21일과 22일 후보자 등록기간 동안 139개 축협 조합장 선거에 306명이 후보 등록을 마쳐 경쟁률은 평균 2.2대1로 나타났다. 전국 농축협 조합장 선거 경쟁률은 1천115개 조합에 2천590명이 출마해 2.3대1을 보였다. 2019년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때의 축협 조합장 2.4대1, 전국 농축협 조합장 2.6대1에 비해 이번 선거는 경쟁률이 조금 낮아졌다. 139개 축협 중에서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로 당선되는 후보는 총 28명(20.14%)이다. 현직 조합장으로 무투표 당선의 영예를 안은 조합장은 24명, 전임 조합장 중에서 1명, 그리고 첫 당선을 무투표로 기록하게 된 후보도 3명이 있다. 전국 축협 조합장 중에서 스스로 출마를 접고 용퇴한 조합장은 24명(17.26%)으로 집계됐다. 이번 선거에선 139명의 축협 조합장 중에서 연임에 도전하는 현직 조합장은 115명(82.73%)에 달한다. 초선 조합장들은 45명(32.37%) 모두가 출마했다. 2선 조합장 중에선 38명(27.33%)이 연임에 도전했다. 3선은 21명(15.10%), 4선 8명, 5선 1명, 6선 2명 등 다선 조합장들도 출마해 다시 한번 조합원의 평가를 받게 됐다. 지역별로 후보 등록 현황을 보면 경기·인천지역 20개 축협에는 47명의 후보가 나서 2.3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강원지역 11개 축협에는 27명이 출마해 2.45대1, 충북지역 8개 축협에는 26명이 나서 3.25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충남·대전지역 20개 축협에는 41명이 출마해 2.05대1, 전북지역 10개 축협에는 25명이 출마해 2.5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남·광주지역 19개 축협에는 32명이 출마해 1.68대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북·대구지역 21개 축협에는 46명의 후보가 나서 2.19대1, 경남·부산·울산지역 21개 축협에는 42명이 등록해 2.1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제주지역 3개 축협에는 8명이 나서 2.67대1, 서울지역 6개 축협에는 12명이 나서 2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3월 8일 실시된다. 선거운동 기간은 2월 23일부터 3월 7일까지이다. 조합원의 선택을 받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후보자들은 다양한 선거공약을 내세워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의 선거공약은 지역 특성과 조합 여건에 따라 조금씩 결은 다르지만 대부분 조합원 실익과 농장경영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장 많이 나온 선거공약은 소값 안정, 가축분뇨 처리 문제, 배합사료 가격과 조사료 수급 안정 등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사료비용 절감 지원대책, 후계 축산농가 육성, 액체질소 공급사업 신설, 축산물플라자와 하나로마트 활성화, 조사료 생산 지원,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조합원 금융서비스 지원 강화, 조합원 소통 활성화, 조합경영 투명성 확보, 직원 복지제도 개선, 조합원 실익사업과 복지사업 확대, 여성 조합원 지원대책 마련, 강소농 육성, 종합경제사업장과 축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 가축시장 신설, 가축분뇨 처리 지원 확대, 연중무휴 야간 수의진료 시스템 구축, 소값 하락 출하 걱정 덜기 출하전담반 운영, 가축운송비 지원, 축산물 가격 연동제 실시, 조합원 생일상 차려드리기, 종합병원 건강검진 실시, 고령조합원 양축 편의 증진, 미경산 한우 사업 활성화, 축산물 직판사업 확대 등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