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모아목장 김영관대표-3대째 내려오는 '한우명가'

  • 등록 2004.03.26 16: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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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10두를 물려받아 35년만에 한우 500두 규모로 늘렸으며 앞으로 아들 3형제에도 한우를 물려줄 계획” 이라고 말하는 경북 경주시 천북면 모아리 소재 모아목장 김영관 대표. <사진 왼쪽>
김 대표가 한우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된 것은 14살 때 아버지를 따라 우시장에 처음 가면서 부터이다.
1970년 19살 되던 해에는 아버지로부터 한우 10두를 물려받아 한우 사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때부터 한우 번식과 비육을 하면서 사육두수를 늘려나갔으며 83년에는 현재의 위치로 목장을 이전했고 한우 사육두수도 50여두로 늘어나게 됐다.
또한 86년부터는 한우와 함께 돼지도 1천두 규모까지 사육하다가 지난 93년 환경문제 등으로 양돈을 그만두고 돼지 판매 대금으로 한우두수를 더욱 늘리며 한우에만 전념하게 됐다. 그동안 한우를 사육하면서 두번의 큰 소 파동을 겪기도 했으나 인내를 갖고 어려움을 극복해 왔으며 이런 위기를 오히려 두수를 늘리는 기회로 삼아왔다.
그는 현재 한우 번식우 110여두와 거세비육우 등 전체적으로 5백여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연간 100여두의 송아지를 생산하고 있다. 거세우들은 생후 30개월 이상 장기 비육을 하고 있어 육질 등급이 잘 나오는 편이며 깊은 맛이 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늘의 김대표가 있기까지는 그의 남다른 인내심과 끈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소값이 내려가거나 오르는 것에 관계없이 항상 일정한 사육두수를 유지했으며 서서히 두수를 늘려나가는데 전념한 결과이다.
김대표는 현재 아들만 3형제를 두고 있으며 이들 모두 한우사육을 원하고 있어 앞으로 제2농장과 제 3농장을 만들어 각자에게 목장 하나씩을 물려줄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그도 아들들과 함께 평생을 한우만을 사육하며 살아갈 계획이다.
큰 아들인 현태(26세)씨는 한우를 사육할 계획을 갖고 영남대 축산학과를 졸업한 후 2년간 목장에서 한우를 직접 사육하다가 이번에 건국대학교 축산대학 3학년으로 편입해 축산을 계속 전공하고 있다. 둘째인 현진(24·오른쪽)씨는 포항에 있는 선린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군대에 갔다 온 후 곧 바로 목장에서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셋째인 현지(23세)씨도 영남대 동물생명과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며 앞으로 한우사육을 계획하고 있다.
곽동신
뉴스관리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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