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2006년 장학재단 설립…이듬해 복지기금도

매년 자체 출연…각각 운용 규모 60억 상회

조합 자긍심 고취…지역사회 든든한 후원역할

경기 파주연천축협(조합장 이철호)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조합원 소득증대와 직원들의 복지향상에 주력하면서 최고의 복지축협을 위해 조합이 직접 출연해 장학재단과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파주연천축협 장학재단(이사장 이철호· 파주연천축협장)은 지난 2006년 12월 5일 장학재단 설립 및 발기인 대회를 거쳐 2007년 2월 7일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법인설립 인가를 받아 현재까지 파주시와 연천군 관내 교육기관 및 학생들에게 다양한 장학사업을 지원해 오고 있다.

파주연천축협 장학재단은 매년 큰 틀의 4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첫 번째 장학사업은 학업성적이 우수하면서도 생활이 곤란한 학생과 재능의 우수함이 객관적으로 인정되고 관내 거주중인 초·중·고등학교, 대학교, 학교 밖 청소년 학생에게 학업 증진 및 재능 발전에 필요한 생활비 및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두 번째 학교발전지원사업은 학교 특성 및 학업별로 필요한 교재, 물품 및 기능 등을 지원하여 시대 문화적 변화에 따른 청소년의 욕구 충족과 학생 복지 증진 및 정서 함양에 이바지함을 목표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세 번째 학습능률향상지원사업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학업에 필요한 재정지원을 통해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학업 향상의 기회를 제공하여 더불어 사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지원하는 사업이다.

네 번째 문화교육예술학술복지지원사업은 문화역사탐방, 우리말퀴즈대회, 사회적소외계층 문화지원사업, 관내 문화체육 단체 지원을 통해 다양한 경험의 장을 마련하여 학생들의 생활의 질을 향상시킴을 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런 큰 틀 아래에서의 현재 장학재단의 규모는 총 64억5천만원이다. 파주연천축협이 매년 결산때마다 많게는 10억원, 적게는 1억원을 출연한 결과다. 64억5천만원으로 매년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2008년부터 2020년까지 누적 지원금액은 장학사업으로 7억6천944만원, 학교발전사업에 6억3천230만원, 학습능률지원사업에 3억8천358만원, 문화예술학술복지지원사업 4억1천955억원 등 총 22억486만원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이 밖에도 관내 농업계 학교인 문산제일고등학교와 MOU를 체결<사진>하고 1천만원을 지원했다. 

파주연천축협은 장학재단 외에 2007년 1월 23일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 및 조성하여 파주연천축협에 근무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각종 복지 차원의 지원사업을 통해 근무자의 복지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까지 출연기금은 62억5천만원이다. 

항상 한발 앞서나가는 경영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파주연천축협이 지역금융기관, 서민금융기관으로 축산인 및 지역민들의 든든한 후원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이러한 제도를 통해 조합원 및 지역민들의 복지증진이 기반이 되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

인터뷰 / 이철호 조합장

축협 수익, 축산인 분배의 잔치로만 끝나선 안돼

“축협의 수익 모두를 축산인들만의 분배의 잔치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축산인은 물론 직원과 지역사회가 함께 나누며 발전하는 협동조합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철호 파주연천축협장은 “파주연천축협의 발전은 조합 혼자만이 아니라 조합, 직원, 고객, 조합원 모두가 조합을 사랑하고 이용했기에 가능한 만큼 올바른 분배가 바로 지역사회와 함께 더불어 발전하는 협동조합 상을 정립하며 올바른 경영을 펼쳐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조합장은 “장학재단은 농업농촌의 발전이 곧 지역사회 발전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협동조합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조합의 수익은 조합과 조합원, 그리고 직원, 고객의 사랑과 이용이 있었기에 발생한다”며 “따라서 수익 창출에 함께한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 바로 나눔 축산이며, 나눔 축산운동을 펼치고자 장학재단과 사내근로복지기금 제도가 도입된 이유”라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새해 2022년도 사업계획도 차질 없이 수립했으며 지속적이고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여 장학재단의 도움이 필요한 모든 곳에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파주연천축협 장학재단과 축협이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협동조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