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푸드 새싹보리, 배합사료 원료로 새롭게 주목

2022.01.19 10:02:38

고곡가 속 사료안보 위기 대안으로 급부상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가파, 천안TMR 공장 협업…축우용 출시


생산비 상승으로 인해 고민에 빠진 양축농가들에게 수경재배 기술로 키운 (주)가파(대표 김윤정)의 ‘새싹사료'가 관심을 끌고 있다.

새싹보리 사료란, 보리 종자의 싹을 틔운 것으로, 건강상 효능이 뛰어나 슈퍼푸드로도 잘 알려진 ‘새싹보리’를 가축 사료의 원료로 사용하는 개념으로 수경 재배한 신선한 새싹과 그 뿌리를 같이 가축에게 급여한다.

슈퍼푸드로 주목받고 있는 새싹보리는 사포나린, 폴리코사놀 등 다양한 건강 유효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여, 항산화 작용 등의 건강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의 지원으로 2018년도부터 2020년까지 총 3년 동안 진행된 ‘보리 이용 새싹 사료용 품종선발 및 이용효과 규명’ 연구를 통해 한우와 젖소에서 새싹보리의 사료적 가치가 검증되었고, 경제성이 입증된 바 있다.

해당 연구는 총 4개의 축산분야 전문연구기관(경상국립대학교, 축산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축산경제연구원)의 합동연구이다. 한우 급여 실험, 젖소육성우 실험 등을 통해 새싹보리를 사료로 급여했을 때 등급출현율 개선, 출하일령 단축, 맛과 기호도 증진 등의 다양한 효능이 있고, 재배형태별(노지재배, 수경재배) 사료용 새싹보리 생산비 분석을 통해 수경재배 새싹보리 경제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후 8~10개월령 거세한우 36두를 대상으로 조사료 5~10%를 보리새싹 원물로 대체 급여 시 ▲출하 기간이 10~44일 단축 ▲1++출현율이 43% 개선 ▲ 일당증체량과 사료효율도 개선 효과를 보였다. 

급등하는 사료가 시대에 새싹보리 사료의 급여효과에 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새싹보리 사료인 ‘새싹한(韓)’사료를 ㈜가파에서 출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으로부터 녹색인증을 받은 새싹보리사료 재배 (주)가파의 기술은 “양액을 이용하여 새싹보리를 단시간에 생산하여 조사료로 생산하는 기술로, 양액을 적용해 새싹이 8일간 성장하는 과정에서 식물의 다양한 생화학물질들(Bio-chemical)이 생성되어, 사료로써의 기능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되고, 이는 녹색기술이 적용된 사료로서 충분히 효과적일 것이며 향후 수입 및 다양한 사료와 혼합하여 사용한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사료된다”고 평가했다. 

(주)가파 김윤정 대표는 “이번 녹색기술 인증으로 사료용 새싹보리 재배기술을 적용해 재배한 새싹보리 사료 보급으로 국내 조사료 정책, 조사료 수급문제, 사료값 상승, 수입조사료 등 현재 직면한 문제들의 해결방안으로 자리매김하여 농·축산업 전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TMR 공장들과 협력해 국내산 보리로 키운 새싹보리를 첨가한 배합사료 ‘새싹한(韓)’ TMR사료를 출시해 한우와 젖소, 육우 농가에게 직접 공급할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박윤만 qkrdbsak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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