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축개량협회-축산신문 공동 연중기획 ‘개량이 힘’>한우 혈통등록…기본에 충실하자

2022.01.25 10:18:09

유전능력분석 통한 계획교배…효율개량 ‘첩경’


하 동 우 팀장(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


한우는 경제동물이다. 한우를 키우는 가장 근본적인 목적은 수익 창출에 있으며, 1++등급과 2등급의 가격이 다르듯이 한우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곧 농가의 소득과 직결된다. 따라서 한우 개량의 목적은 경제적으로 우수한 개체를 생산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는 사양관리 개선, 시설 개선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량종자 확보를 위한 개량이다. 환경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개체 자체가 저능력우라면 투자 대비 효율성이 떨어진다. 정확한 기록을 통해 선대의 혈통과 경제형질을 파악하여 좋은 송아지를 생산하는 것은 곧 투자 대비 효율을 증가시키고, 개선된 능력이 후대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개량이 중요한 것이다.

개량의 첫 단계는 개체의 등록이다. 등록이 선행되어야 품종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개체의 체계적인 심사, 검정, 유전능력평가가 가능해지며, 이를 선발, 도태, 계획교배의 지침으로 활용하여야 우량한 후대축을 생산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개량에 있어 혈통등록은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하다. <표>과 같이, 한우 혈통등록은 1970년 379두를 시작으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2000년대부터 우루과이라운드 출범과 생우수입 등 축산물 전면 개방에 따른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개량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등록사업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며, 현재는 한 해에 태어나는 한우 송아지의 90% 정도가 혈통 등록되고 있다.

최근 축산 분야에도 ICT(정보통신기술)의 접목, 유전체 유전능력 분석 프로그램의 접목으로 인해 더 효율적이고 빠른 한우 개량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그 바탕에 정확한 혈통등록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빅 데이터의 활용과 신기술의 발달로 개량의 가속화가 가능해졌지만, 이러한 모든 것은 혈통등록이 전제되지 않으면 시작조차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협회에서는 유전체 분석으로 친자를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가동하고 있으며, 등록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ICT를 활용하여 최소화하는 데 적극 노력하고 있다.

한우농가가 개량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부터는 농가 스스로 지속 가능한 한우산업이 될 수 있도록 한우개량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농가에서 한우개량을 위하여 할 일은 막대한 자금이 드는 일이 아니다. 꼼꼼한 기록, 유전능력 파악과 후대성적을 확인하여 선발과 도태를 결정하고, 선발한 개체를 바탕으로 철저한 계획교배를 통해 우량한 후대축을 생산하는 것이다. 새삼스러운 것이 없다. 관심과 노력만 있으면 된다. 기본에 충실하자.


축산신문, CHUKSANNEWS



하동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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