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축개량협회-축산신문 공동기획>개량의 민족 23 / 전북 정읍 ‘유일한농장’

2022.01.25 10:30:38

“거듭된 시행착오가 강한농장으로 만든 힘”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개량 열정 충만…보고 들은 것 반드시 시도

도전과 실패, 값진 경험…육종농가로 맹활약


“수많은 실패의 경험이 오늘의 유일한 농장을 만들었다.”

전북 정읍시 유일한농장(대표 유종대)은 지금은 주위에서 부러워할 정도의 출하 성적을 내고, 2015년에는 제18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육종농가로 참여하면서 보증종모우를 여러 번 생산해 그 명성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유종대 대표는 지금의 유일한 농장이 있게 된 배경에는 끝없는 도전과 실패를 거듭하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라 강조했다.

유 대표는 “본래 호기심을 참지 못하는 성격이다. 항상 궁금한 것은 직접 해봐야 직성이 풀렸다. 어디서 보고 들은 것을 꼭 우리 농장에서 그대로 따라 해보고, 비교해봤다. 그러면서 당연히 돈과 시간도 많이 버렸다”며 “주위에서는 나의 행동에 대해 소위 말해 ‘답답한 행동’이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개량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한우를 키우기 시작하던 시절, 당시에는 자연 종부가 만연했던 시기다. 그는 인공수정을 고집했다.

“당시에는 인공수정이 지금처럼 보편화되지 않았고, 유전능력에 대한 농가들의 인식이 낮아 많은 농장들이 자연종부로 송아지를 낳았을 때다. 하지만 나는 국가에서 선발한 종모우가 아무래도 그 능력이 좀 더 좋지 않겠냐는 믿음이 있었고, 인공수정을 고집했다”고 말했다. 송아지 생산 효율은 아무래도 자연종부 보다 떨어지게 마련이었다. 주위를 보지 않고 내 길을 가겠다는 고집 없이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유 대표는 정확한 이유는 기억나지 않지만 반드시 좋은 능력의 소를 키워야 한다는 신념이 있었다고 말했다. 어디서 보고 배웠다기보다는 스스로 느꼈던 것 이다.

“말을 한번 뱉으면 그 말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나중에 그 말이 틀렸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좀 고집스럽게 지키려 했다. 좋은 소를 키우고, 개량을 하겠다고 처음에 마음을 먹고 주위에 이야기를 한 것이 아마도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 길을 걸어오게 한 비결이었을지 모른다”고 그는 말했다.

그의 도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유 대표는 “출생 후 3개월까지의 사양관리가 지금도 풀리지 않는 숙제다. 최근 한 농장에서 힌트를 얻어왔다. 쉽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당장 올해 봄부터는 3개월 동안 농장에서 숙식하면서 우리 송아지에게 직접 그 방법을 실행하면서 익혀볼 작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전북지역본부 고동균 팀장은 “한우에 대한 열의와 개량에 대한 나름의 고집이 대단한 분”이라며 “지금도 항상 더 나은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나름의 부족한 점을 찾아 해결하려 하시는 모습을 보면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개량을 막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쉽지 않은 것은 맞다. 지루할 정도로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도 맞다. 하지만 시간을 쏟은 만큼 반드시 보상이 있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주위에서 개량에 대해 경험과 노하우가 많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과 친하게 지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도움을 잘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이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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