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지난 2일 겨울철 이상기온 등으로 꿀벌 소멸 피해가 발생해 양봉농가가 피해를 입어 무이자 재해자금을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봉농가 경영 안정 자금은 피해가 큰 지역 25개 농·축협에 지원된다. 해당 농·축협은 농협중앙회 지원을 바탕으로 피해 조합원에게 4억 원 규모의 꿀벌, 봉군, 양봉사료, 채밀 기자재, 질병진단 키트 등으로 지원해야 하며 지원 대상과 품목 등 구체적인 재해자금 활용 방안은 해당 농·축협 이사회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
농협중앙회는 꿀벌 소멸 피해 원인으로 이상 기후와 병해충, 천적 출현 등 여러 악재가 종합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양봉협회에서 파악한 결과를 보면 전체 2만3천582호의 양봉농가 중 약 18%인 4천159호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이 중 농·축협 조합원은 2천163호로 전국 피해 농가의 52%를 차지한다.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는 “이번 재해자금 긴급 지원으로 피해 농가의 신속한 복구 지원과 함께 양봉 활동 재개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