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효성 있는 꿀벌 구매자금 지원 촉구

2022.10.12 08:54:59

양봉협 경남도지회 지부장·사무국장 연석회의서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올 초, 전국을 강타한 꿀벌 실종사건과 관련한 지자체의 미온적 대처로 농가들의 어려움이 커지자 현실적인 지원정책을 통해 양봉 농가들의 재건을 위해 하루빨리 도와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다.


한국양봉협회 경남도지회(지회장 정현조)는 지난 4일 경남농업기술원 회의실에서 지부장과 사무국장 연석회의<사진>를 갖고 실질적 피해 보상책인 꿀벌 구매자금 지원을 촉구했다.


벌집군집붕괴현상으로 인한 경남지역의 피해 규모는 전남, 경북에 이어 전국 세번째로, 지난 2월 기준, 3천409곳 농가에서 33만7천47 벌무리(봉군)를 사육 중이며, 이 중 12.53%에 해당하는 4만5천965여 벌무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돼 현재 그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역에 따라 피해의 심각성은 다르겠지만 각 지자체는 이번 벌집군집붕괴현상으로 인한 농가들의 피해를 줄여 나가고자, 일부 지자체는 앞다퉈 꿀벌 구매자금을 지원하고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경남도의 경우 아직 발걸음조차 떼지 못해 피해 농가들은 발만 구르고 있는 상태다.


이날 정현조 지회장은 “피해 농가들의 숨통이 트이기 위해선 경남지역의 피해 규모에 맞게 100억~120억원 규모의 꿀벌 구매자금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벌집군집붕괴현상은 양봉 농가들의 피해에만 그치지 않고 수정용 꿀벌을 매개로 하는 과수·채소 시설 농가들의 피해로 이어져 현 상황이 지속되면 심각한 경영난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권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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