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에따르면 경남 김해를 비롯해 예천, 무안, 곡성 등 냄새 민원 발생 건수가 많은 10개 지역의 경우 냄새 민원이 2021년 3천70건에서 1천694건으로 무려 55% 줄었으며, 특히 김해의 경우 축산농가와 인근 주민이 개선 일정을 공유하며 산업 영위와 주민 환경의 균형을 위해 공동으로 지켜야 할 규칙(주변지형‧냄새감지 잦은 시간 고려해 분뇨처리‧반출 시각 규정 등)을 정하는 등 소통 노력을 통한 주민과의 불신 해소로 냄새민원 수가 개선 시작 단계인 2020년 5천157건 대비 약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단위 냄새개선 ‘붐’은 점점 확산되는 추세.
금산, 당진, 보령, 함안 등 33개 지역 외 다양한 시‧군에서도 냄새개선 지역협의체를 자발적으로 운영해 냄새개선을 도모하고 있으며, 완주의 경우 ‘악취저감을 위한 지역협의체 운영조례’를 수립하는 등 협의치 활동을 정례화했다.
경북 예천의 경우 정화방류 확대를 통해 냄새 문제를 대폭 줄였다. 그동안 공공처리시설 용량이 부족해 반출되지 못하고 적체된 분뇨에서 냄새가 발생했지만 주민 협의를 통해 분뇨발생량이 많은 농가부터 자가 처리를 80㎥/일, 연 3만 톤 규모로 확대함으로써 분뇨 적체 문제를 해결하고, 악취민원이 80% 이상 감소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상주, 보성, 고창, 청양, 홍성 등 퇴비 생산량이 많은 지역은 고품질 퇴비 생산을 위한 축산농가 교육·자문(컨설팅)을 통해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1천356호 농가의 퇴비 품질이 향상되었고, 축산-경종농가 협의체를 통해 퇴비가 필요한 경종농가와 연계해 퇴·액비 이용을 확대한 결과 화학비료 사용량을 76% 절감하는 등 고품질 가축분 비료 생산 확대를 통한 친환경 순환농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농식품부는 냄새측정 정보통신기술(ICT) 기계‧장비를 활용해 전국단위 냄새 점검과 분석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지난 5월부터 일정 암모니아 농도(20ppm)를 초과하는 빈도가 많은 축산농가 및 시설 10개소를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ICT를 활용한 집중 관리를 통해 평균 암모니아 농도가 96.2% 이상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정경석 축산환경자원과장은 “냄새개선 체감 이유에 대한 주민 설문조사 결과 ‘축산농가의 노력’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며 “축산 냄새개선 붐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지금 축산업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환경친화적 축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축산농가 스스로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