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양봉협회 전북도지회(지회장 김종화·사진)는 지난 13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대회의실에서 제50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중앙정부와 지자체에 꿀벌소멸에 따른 농가 피해 대책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성토의 장이 되었다.
이 자리에는 한상미 국립농업과학원 양봉생태과장을 비롯해 이영우 양봉협회 부회장·김정빈 전무, 유희영 한국양봉농협 비상임이사 및 14개 시군 지부장과 양봉농가 220여 명이 참석했다.
김종화 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양봉업은 꿀벌소멸 피해 여파로 양봉산업이 최대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대로 가다간 양봉산업 기반 붕괴는 물론 양봉업에 종사하는 전국 4만여 양봉농가의 생존권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놓여 있는 만큼, 정부가 나서서 농가를 보호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한상미 과장은 인사말로 “최근 전국적으로 또다시 봉군붕괴 현상이 재현되어 마음이 무겁다. 어쩌면 현 상황이 위기이면서도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꿀벌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국민이 인식하고 관심을 두고 있어 이 위기만 잘 극복하면 좋은 날이 꼭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우 부회장은 “올 한 해는 유별나게도 고난의 한해가 아닌가 싶다. 전국을 뒤덮은 꿀벌소멸 피해로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지경까지 다다르고 있다”며 남은 꿀벌을 잘 관리하여 피해가 더욱 확산하지 않도록 회원 여러분들의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