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출하월령 단축 다각 방식 접근 필요”

2023.02.16 15:01:06

익산황토우영농조합 주최 세미나서 강조
일본 전문가, 비육기간 단축 기술 공유도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업계에 생산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익산에서 사육 기간 단축과 탄소 저감을 주제로 한 세미나<사진>가 열려 큰 관심을 모았다.

익산황토우영농조합법인(대표 이하일)은 지난 10일 익산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인교육관 대강당에서 ‘한우 비육우 고급육 생산 코스트 폭등, 출하월령 단축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정윤섭 한우협회전북도지회장을 비롯해 한우농가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야쿠와 코시로 일본전약 컨설팅본부장의 ‘비육 기간 단축을 위한 핵심 사양관리기법’이 큰 관심을 모았다.
코시로 본부장은 “일본에서도 생산비 증가로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조기출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는 현재 24~26개월령 출하, 26~28개월령 출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24~26개월령의 육성 기간은 10개월에서 6~7개월령으로 줄이고, 비육 기간을 20개월로 육성 기간만 단축하는 방식이다.
26~28개월령 출하는 육성 기간을 10개월로 유지하면서 비육 기간은 16~28개월로 줄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두 가지 방식 모두 육성 기간에 제대로 된 사양관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효과적인 방법은 충분한 조사료를 급여하는 것이고, 융모발달과 암모니아 농도를 감소시키는 등에 효과적인 미네랄 성분 등을 함께 급여하면 효과적이다. 조사료 과다급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과산증이나 요석증에 걸리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하면서 필수 미네랄을 적절히 급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신개념 사료급이 시스템과 관련해 ㈜뉴텍의 이승헌 박사가 강의했으며, 20개월령 1등급을 목표로 출하하는 사육 기간 단축 사례, 비육기간 단축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을 주제로 순천대학교 이상석 교수 등이 발표에 나섰다.
행사를 주관한 익산황토우영농조합법인 이하일 대표는 “사육 기간 단축은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일본도 사육 기간 단축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우리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한 번쯤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누군가 해야 할 일을 익산황토우에서 하고 있다. 적극적인 도전 정신에 박수를 보내며, 이번 세미나가 한우산업의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이동일 dilee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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