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한우고기 소비자가격, 도매가격 인하분 반영 안돼

2023.02.20 09:22:09

소비자공익네트워크, 도매가격 큰폭 하락...소비자가격 '찔끔'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유통업체 동일 등급·부위별 소비자가격 2배 이상 가격 차이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는 지난 1월 11~20일 서울·경기 지역 총 82개 매장(40개 대형유통업체, 42개 식육판매장)에서 한우 등심, 안심, 채끝, 국거리, 불고기 등급·부위별 소비자가격을 조사했다.

그 결과 대형유통업체 부위별(1등급) 안심(100g) 도매 평균가격은 2022년 1월 8천118원, 2023년 1월에는 6천336원, 소비자가격은 2022년 1월 1만7천153원, 2023년 1월에는 1만6천735원이었다.

도매가격은 22.0%(1천782원) 내렸지만, 소비자가격 하락은 2.4%(418원에 그쳤다. 

식육판매장 부위별(1등급) 등심(100g) 도매 평균가격은 2022년 1월 7천129원, 2023년 1월에는 5천447원, 소비자가격은 2022년 1월 1만776원, 2023년 1월에는 9천842원이었다.

도매가격은 23.6%(1천682원), 소비자가격은 8.7%(934원) 하락했다.

안심(100g) 도매 평균가격은 2022년 1월 8천118원, 2023년 1월에는 6천336원으로 22.0%(1천782원) 감소했다. 

소비자가격은 2022년 1월 1만2천288원, 2023년 1월에는 1만6천660원으로 오히려 35.6%(4천372원) 비쌌다. 

대형유통업체 부위별 최고·최저 가격은 안심 1+등급(100g)의 경우 최고가가 2만990원으로 최저가(9천원) 대비 약 2.3배(1만1천990원) 높았다.

국거리용 1등급(100g) 최고가는 6천600원으로 최저가(3천280원)보다 약 2.0배(3천320원) 차이났다.

불고기용 1+등급(100g) 최고가는 8천380원으로 최저가(3천380원) 대비 약 2.5배(5천원) 비샀다.

식육판매장 부위별 최고·최저 가격은 등심 1++등급(100g)의 경우 최고가 2만4천원으로 최저가(1만1천원) 대비 약 2.2배(1만3천원)였다.

채끝 1+등급(100g)은 최고가 1만9천270원으로 최저가(7천800원) 대비 약 2.5배(1만1천470원) 차이를 보였다.

국거리용 1++등급(100g)은 최고가 8천원으로 최저가(3천500원) 대비 약 2.3배(4천500원) 간격을 뒀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도매가격의 하락 폭이 소비자가격에 반영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소비자는 한우 구매 시 가격 하락을 체감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일부 유통업체는 오히려 소비자가격을 인상했다. 고물가시대에 소비자의 고통 분담을 나눌 수 있는 도·소매 가격연동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영길 kimy29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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