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기후변화 대응 꿀벌 생육환경 개선 나서

2023.03.02 09:00:10

옹동면 일원 8ha 꿀샘식물 1만여 본 식재 계획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북 정읍시가 꿀샘식물(밀원수) 감소와 기후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양봉농가를 위해 경관형 꿀샘식물 조림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전국적으로 꿀벌 실종 사태가 잇따르는 가운데 양봉농가의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양봉 사양 도모를 위해 옹동면 상산리 일원에 8ha 규모의 꿀샘식물 숲을 조성한다.


총사업비 1억 4천만 원을 투입해 3월까지 주요 벌꿀 생산 수종 나무 1만여 본을 식재할 계획이다. 꿀샘식물은 꿀벌의 먹이를 제공하는 나무로 꿀벌 실종 사태 해결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아까시나무와 백합나무, 헛개나무, 쉬나무, 밤나무 등이 대표적인 꿀샘식물이다.


시는 계절별 꽃과 향기가 있는 꿀샘식물 조림지를 확보함으로써 꿀벌의 생육환경 조성을 통한 양봉농가의 소득증대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자연환경 보전과 경관 유지 등 경관자원으로의 활용과 지속 가능한 임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정읍시에 등록된 양봉농가는 2월 현재 183곳 농가다. 시는 옹동면 상산리 꿀샘식물 숲 외에도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 10억원을 투입해 경관형 꿀샘식물 50ha를 추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꿀샘식물은 꿀벌이 꿀과 화분을 수집하는 나무로 양봉농가가 꿀을 생산할 수 있는 중요한 소득원”이라며 “양봉농가의 소득향상과 산림자원의 가치 향상을 위해 꿀샘식물 숲을 잘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전우중 jwjung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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