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한우 수출 메카로 부상 ‘농협 고령축산물공판장’

2023.03.10 11:22:35

철두철미한 안전·위생 시스템 기반
대구·경북권 유일 수출작업장 활약

[축산신문 심근수 기자]

홍콩·몽골 한우 수요 증가 따라

전국 각지 한우 공급기지 역할

연내 진공 소포장 생산도 추진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고령축산물공판장(장장 오세준)이 한우 수출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지속된 한우가격 급락에 따라 가격 안정화를 위한 업계 전반의 소비기반 확충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중 홍콩·몽골 등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한 한우 수출사업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중심에는 대구·경북권에서 유일하게 수출전용 도축·가공장으로 인증받은 농협 고령축산물공판장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고령축산물공판장은 지난해 전국도축장 대상 HACCP(안전관리인증기준) 평가에서 전국 3위(포유류 부문)로 선정된 품질경쟁력이 그 기반이다.

지난 1993년 6월 개장 이래 꾸준한 안전·위생 시설 및 품질관리 개선을 이뤄왔다. 지난 2002년 3월 도축부문 HACCP 인증을 확득했으며, 2004년 1월 가공부문 HACCP 인증을 획득하며 개장 이래 시설을 증축과 업무개선을 통해 현재의 도축물량이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해 왔다.

이런 가운데 2012년 육가공공장을 증축해 가공능력을 확대해 단순 도축에만 그치지 않고 도축 및 가공의 일련작업이 가능한 전천후 축산물 유통거점으로 변신,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거점도축장 지정을 받아 지금까지 그 지위를 유지하며 철저한 안전·위생축산물 공급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구경북지역을 넘어 영남권은 물론 부산, 충청, 수도권까지 한우고기를 공급하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홍콩과 몽골에서 한우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음에 따라 경주, 합천, 하동 등 전국 각지의 한우가 고령축산물공판장에서 상품화되어 수출길에 오르고 있다.

고령축산물공판장은 올 한해 기존의 진공 포장육에 더해 고부가가치 상품인 1인용 포션육(소포장 제품) 생산도 추진하고 있다. 소포장육 수출이 활성화될 경우 가격하락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세준 장장은 “고령공판장은 공판장 특성상 위생·안전을 최우선으로 고품질 축산물 유통을 선도하고 있으며, 수급조절기능을 통한 가격안정과 공정거래에 의한 생산자와 소비자를 동시에 보호하는 도매시장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고령=심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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