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날’ 맞아 축산분야 주목받는 여성들>

2023.03.16 09:10:04

씨티씨바이오 이수빈 상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여성 최초 상무…26년 씨티씨와 동고동락

회사 변화 속 작년 최대 흑자…부문장으로 큰 보람

직원 스페셜리스트 지원…“매출·수익 증대 이끌 것”


많은 사람들이 씨티씨바이오 하면, 먼저 이수빈 상무를 떠올린다. 이 상무는 이렇게 씨티씨바이오 얼굴이 됐다.

이 상무는 지난 1997년 3월 씨티씨바이오에 입사했다. 그리고 씨티씨바이오를 한번도 떠나지 않았다. 만으로 26년. 청춘을 씨티씨바이오와 함께 했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오랜 시간 만큼 했던 일도, 지금 하는 일도 많다.

그는 처음 입사해서 학술부에서 제품자료를 만들었다. 이후 품목허가, PM, 마케팅, 국내·외 대관 등을 두루 거쳤다.

그 능력을 인정받아 씨티씨바이오에서 여성으로는 처음 상무에 올랐다.

현재 AB사업부문(동물사업부) 관리부문장. 동물사업에 따른 지원, 조율, 관리 업무 등을 총괄한다.

이 상무는 “경영진 변경 등 지난 2~3년 사이 회사 내·외부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전직원 노력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흑자를 일궈내는 등 오히려 성장동력 발판으로 삼았다. 관리부문장으로 큰 보람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회사 일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뒷받침해 준 가족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회사와 가정 일을 병행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어릴 때였잖아요.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부족했던 것이 참 미안합니다. 가족 도움이 있었기에 현재 제가 있습니다.”

그는 3개월 출산휴가 중 한 직원 퇴사로 2개월만에 복직했던 일화를 털어놓으며 “예전에는 출산휴가조차 눈치봐야 했다. 육아휴직은 꿈도 못꿨다.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직장 내에서는 여성에 대한 편견이 남아있다. 양성평등 인식 개선이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상무는 회사에서 앞으로 할 일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이 성장해 이제 회사 일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씨티씨바이오는 부문장 체제다. 책임감이 크다. 매출과 수익 증대를 이끌어갈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직원들과 소통해 현장 애로사항을 풀어가는 것은 물론, 직원 모두 최고 스페셜리스트(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시간, 비용 등을 회사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개인적으로는 “본사 이전 후 이동거리가 멀어졌다. 출퇴근 시간도 늘었다. 자투리 시간 등을 잘 활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체력적으로 힘들 때가 있는 만큼, 건강에 좀더 신경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영길 kimy29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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