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서 특집> 건강한 여름나기…생산성 지켜라

2023.05.24 10:13:35

축사 해충 퇴치기 ‘모기저리 갓등’ / 한국부제병연구소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질병·스트레스 유발 모기·쇠파리로부터 자유롭게

 

효과적 파장으로 해충 접근 원천봉쇄…특허 제품
반사각 적용, 1대 설치로 4개 우방 커버 ‘경제적’

 

무더위와 장마철 높은 습도로 불쾌지수가 올라가는 시기인 여름철의 모기, 쇠파리 등 흡혈 해충은 스트레스와 질병 유발로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원인 중의 하나이다.
이런 여름철에 모기와 쇠파리를 쫓아내는 동물복지형 ‘모기저리 갓등’을 한국부제병연구소(대표 이경진·수의사)가 개발, 축산농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모기, 쇠파리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전염되는 질병에는 유행열, 아까바네, 일본뇌염, 쇠파리 등이 있다. 
아까바네병은 아까바네 바이러스(Aka bane virus)에 의한 감염으로 모기 등 흡혈 곤충이 흡혈할 때 혈류를 통해 임신한 소가 흡혈 곤충으로부터 감염되면 임신 초기(1∼2개월)에서 태자의 기형보다는 태자 사망에 따른 미라 태자 형성 등의 발생과 어린 동물의 관절 만곡과 뇌수두증후군을 일으킨다. 
임신 중기(3∼6개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피해는 가장 전형적인 조산, 유산, 사산을 일으킨다. 아까바네 국내 항체율은 35%로 보고되어 있어 모기에 대한 철저한 방역이 필요하며, 임신 초기에는 유산 태아 흡수를 일으키고, 임신 후기에는 노병변 장해와 운동기관 기형을 유발한다. 
양돈에서의 대표적인 모기 매개 전염 질병은 일본뇌염이다. 일본뇌염은 작은 빨간집모기가 옮기는 전염병으로 감염된 모기는 동물 사이의 전염원 뿐만 아니라 다른 가축과 사람에게도 감염원 역할을 한다.
이런 질병으로부터 가축을 보호하기 위해 ‘모기저리 갓등’이 주목받고 있다. 
‘모기저리 갓등’ LED 전구는 9와트로 수명은 2만 시간이며, 여분의 전구가 세트당 2개가 추가되어 약 4만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모기와 파리 종류의 눈동자를 교란하는 파장을 발사하여 국내 모기등 중 유일하게 특허받은 제품이다. 전등의 중앙반사판과 좌우의 반사판 형태는 가로 20m, 세로 12m를 비추므로 유효면적 가로×세로 240㎡(72평)의 해충 퇴치에 가능한 제품으로, 기존의 모기퇴치등은 한 우방에 1개 설치했으나 ‘모기저리 갓등’은 4개 우방에 걸쳐 효과를 나타내어 1개만 설치해도 기존 제품보다 4배 효율적이며 경제적이다.
제품 설치는 우사 중앙통로 기둥에 부착하므로 설치가 쉬운 반면, 기존의 모기퇴치등은 한 개의 전선에 전등 한 개만을 설치하지만 ‘모기저리 갓등’은 한 개의 전선에 두 개를 설치해 효율을 극대화했다.
‘모기저리 갓등’ 중간에 설치된 반사판은 두 개의 전등에서 발생하는 파장을 반대편 반사판으로 반사해 보다 넓은 면적으로 파장이 확산하도록 도와주는 역할로 넓은 면적에 효과를 나타내며, ‘모기저리 갓등’ 반사판은 축사의 형태에 따라 반사판의 접힌 부위에 구멍을 내어 파장의 반사 각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쇠파리는 번식에서 피가 필요하며 사람과 동물이 주 대상으로 침이 낚싯바늘처럼 구성되어 소가죽도 쉽게 뚫는다. 흡혈 쇠파리는 2종류로 말벌과 유사한 종류와 외색형이 있으며 활동 시기는 주로 아침 직사광선 쐬기 이전과 일몰 후에 활동한다. 쇠파리에 물리면 극심한 통증과 피부가 붓고, 가렵고, 쓰린 증상으로 가축이 놀라고 스트레스를 준다.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야생 멧돼지 상당수에서 두꼬리검정파리·쇠파리·진드기 등 해충이 발견돼 흡혈 쇠파리가 소와 가축의 경계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모기저리 갓등’은 여름철 곤충 피해 최소화에 효자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박윤만   qkrdbsak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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