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정호석 대표가 말하는 취임 1년 성과와 도전과제

2023.06.01 10:13:15

“현장 실행력 강화…유연하면서도 강한 하림으로”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하림 정호석 대표이사가 하림을 맡은지 1년여가 지났다. 이에 본지는 정호석 대표를 만나 취임후 현재까지의 소회를 들어봤다. 닭고기 업계서 지난 1년 간 하림 임직원 및 농가들의 처우개선은 물론, 영업적으로도 관련 사업 등을 순조롭게 진행 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정 대표지만, 본인은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다고 아쉬워했다. 그간 농가는 물론 회사와 동반성장하는 하림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던 것은 사실이 지만 본인 스스로 아쉬웠던 부분이 많았다는 것. 정 대표를 만나 취임 후 하림의 지난 1년을 되돌아 봤다.

 

업무 편의 증진·농가 소득 향상 주력 현장경영
견학 프로그램 운영…체험·식품관광 롤 모델로
상생경영·지역사회 공헌 통한 사회적 책임 실천
소비 트렌드 맞춘 제품 출시…시장점유율 제고

 

 

취임 후 1년
정호석 대표는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닭고기 소비자들에게 산업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준비와 노력을 많이 했지만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만 가장 중요시하게 생각하던 ‘현장경영’이 실현되고 있는 것 같아 의미가 있었던 한해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취임 당시 강조했던 ‘안전, 준법, 현장, 책임, ESG경영’과 ‘리더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도와주는 사람’이라는 것, 이를 위해 책임과 권한은 낮은 자세로 임하고 현장과의 소통을 중시 했다”면서 “그간 한 마음으로 이러한 회사의 취지를 따라 최선의 노력해준 임직원들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하림 계약농, 평균소득 2억4천만원
정 대표는 취임 후 가장 중요시했던 내용으로 농가, 협력업체, 임직원의 업무 편의 및 소득 향상을 꼽았다.

정 대표는 “하림은 지난 2018년 업계최초로 육계사육 농가의 평균 조수익(농가총수익) 2억원 돌파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본인도 이러한 농가소득 향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지난 2022년말 하림과 계약사육을 하고 있는 농가들의 평균소득이 2억4천만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내적으로는 직원들이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앞으로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직원들이 마음 편안하게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갑질이 없는 회사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솔선수범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면서 “하림의 대표를 맡게 되면서 항상 직원들의 처우개선을 마음속에 품고 있다. 이를 위해 ▲안전 경영을 통한 직원 사고 예방 ▲준법 경영을 통한 부적절한 관행 배격 ▲현장 경영을 통한 임직원들의 애로사항 신속 해결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상생 협력을 위해 신선 프라임 대리점 25개점을 선정해 노고를 치하함은 물론, 상생펀드를 운영하는 등 협력업체들과도 상생을 꾀하는데 아낌없는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 인식 개선, 지역관광 산업 활성화
그간 가장 큰 성과를 묻는 질문에 정 대표는 “(취임 후)하림이 위치한 식품산업의 메카 전북 익산에서 하림 브랜드와 소비자가 만날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해 최근 하림의
견학 프로그램 ‘Harim Chicken Road’(이하 HCR) 투어가 체험학습과 식품산업관광의 모범사례로 각광받게 됐다. (’22년 4월투어 오픈 이후) 현재까지 방문객들이 8천여명을 넘었다. 올해는 방문객 3만명 유치가 목표”라며 “‘신선한 닭고기의 비밀을 찾아서’라는 테마의 HCR투어는 하림의 신선한 닭고기가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을 보고, 듣고, 만지고, 먹어보는 과정을 통해 방문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림은 우리의 산업 자원을 활용, ‘융복합 관광(지역과 기업)’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현 추세에 발맞춰 익산시와 협력해 지역 관광지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ESG경영 적극 실천
이어 정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공헌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 했다.

정 대표는 “이제는 더 이상 기업의 목적이 이윤 추구에만 있지 않다. 과거처럼 이윤 획득만으로는 지속가능경영이 어렵다. 경제적 이익도 추구해야겠지만 그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기업의 환경적 책임과 사회적 책임, 투명한 경영구조의 확고한 구축”이라면서 “지난 1년 동안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비롯해 농가와 대리점과 상생경영을 통한 동반성장 실천, 나무심기나 저탄소 실현을 위한 환경개선 작업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앞으로도 ESG 경영에 앞장설 것이며, 협력업체와 상생을 도모하고 지역사회와 나눔을 실천 함으로써 우리의
사회적 책임을 더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 우수성 홍보 역점
정 대표는 취임 2년차인 올해 하림 제품의 우수성을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보다 널리 알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정 대표는 “하림이 닭고기 시장의 점유율이 높다지만 아직도 일부 지역에서는 하림제품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얘기가 들려온다”라며 “대형마트는 물론, 올해에는 중‧소형마트들에까지 하림 제품 전용 매대인 ‘하림 존(4월 기준 65개, 연말까지 119개 구축 목표)’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프라임 대리점 운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분육과 절단육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현 시장 트렌드에 발을 맞추기 위해 오는 6월 말경에 300억여원을 투입한 발골 공장을 완공‧가동시켜 소비 트렌드에 맞는 제품군 출시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하고 안전한 일터 추구
“직원들이 마음 편안하게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서로 배려하고 상생하는 회사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솔선수범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정 대표.

 

이를 위해 정 대표는 “단순함을 추구하는 기업문화를 바꿔 회의는 최소화 하는 동시, 현장 실행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변화와 혁신에 주저하지 않고, 미리미리 준비하는 습관과 빠른 의사결정, 선제적 대응으로 직원 모두가 주도적으로 임할 수 있는 유연하면서도 강한 하림을 만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서동휘 toara@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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