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현장> 2023 코리아 홀스타인 스프링쇼

  • 등록 2023.09.06 09: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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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경연목장, ‘젖소 퀸’ 타이틀 차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홀스타인개량협의회(회장 최명회)는 지난 8월 30~31일 양일간 안성팜랜드서 ‘2023 코리아 홀스타인 스프링쇼’를 개최했다. 경영악화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낙농가들이 중심이 돼 자발적으로 추진한 이번 대회는 낙농업계에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축제의 장이 됐다. 전국에서 모인 낙농가들 역시 4년만에 열리는 스프링쇼에서 그간 개량의 성과를 확인하며 품평회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에 낙농인의 축제, 2023 코리아 홀스타인 스프링쇼의 현장을 소개한다.

 

전국각지 개량 잘된 젖소들 18부 걸쳐 87두 경합
낙농 2세 모임 ‘밀크마스터’ 8개 부문 최고별 석권

 

2023 코리아 홀스타인 스프링쇼에선 총 18부에 걸쳐 87두의 출품우가 경합을 벌였다. 
주심사위원은 일본 전문 심사원인 이마니시 요시야(골드러쉬 목장), 부심사위원은 서정대학교 강석형 교수가 맡았으며, 통역은 서정대학교 이재성 교수가 담당했다. 
본격적인 심사에 앞서 최명회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 낙농산업의 새로운 미래 준비를 위해 지속가능한 낙농을 이뤄야 한다. 이는 낙농산업이 우리 시대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2,3대 후계자들로 이어지는 평생가업으로 거듭나야 함을 뜻하며, 젖소 개량 투자는 미래세대에게 더욱 경쟁력 있는 낙농인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가 개량의 기술을 한층 더 높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낙농산업이 재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회 첫날은 1~8부까지 육성우 및 미경산우를 대상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주니어 챔피언은 파주 용소목장(대표 유재근)의 ‘용소 까모 유닉스 272호’, 준주니어 챔피언은 고양 신흥목장(대표 신창환)의 ‘신흥 도어맨 사이드킥 396-6244호’가 선정됐다. 
이마니시 요시야 심사위원은 주니어 챔피언축에 대해 “걸음걸이와 서있는 모습이 아름답고 다리각도가 이상적이다. 또한 얼굴에서 목까지 내려오는 곡선도 좋다”고 평가했다.
이날은 ‘우유소비촉진 퍼포먼스’를 함께 진행했다. 최명회 회장,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 한국종축개량협회 이재윤 회장, 서울우유협동조합 문진섭 조합장, 백영현 포천시장, 경기도 축산정책과 이강영 과장이 대표로 우유를 마시며, 우리 우유의 우수성을 알렸다. 
대회 둘째 날엔 9~18부까지 경산우 및 후대검정딸소 부문의 심사가 이뤄졌다. 
인터미디어트 챔피언은 고양 경연목장(대표 이종률)의 ‘경연 지 더블유 앳우드 도어맨 308(7955)호’, 준 인터미디어트 챔피언은 고양 억척목장(대표 한동호)의 ‘억척 피버 도어맨 537호’가 선정됐다. 
시니어 챔피언은 고양 억척목장(대표 한동호)의 ‘억척 샷 지 더블유 앳우드 483호’, 준 시니어 챔피언은 고양 마동목장(대표 김숙배)의 ‘마동 길레스파이 라드 피 레드 840호’가 차지했다. 
주니어부터 시니어 부문 챔피언과 준챔피언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대망의 그랜드 챔피언엔 경연목장의 ‘경연 지 더블유 앳우드 도어맨 308(7955)호’(인터미디어트 챔피언)가 수상의 영광을 가져갔으며, 준그랜드 챔피언은 억척목장(대표 한동호)의 ‘억척 샷 지 더블유 앳우드 483호’(시니어 챔피언)가 선정됐다. 
이마니시 요시야 심사위원은 “출품우 모두 체장, 유방 모양, 갈비개장이 우수했다. 그랜드 챔피언축은 일본으로 가져가서 품평회에 출품하고 싶을 정도다. 특히, 유용강건성이 매우 뛰어나고, 발의 각도도 좋은 소였다”며 “준그랜드 챔피언축도 전·후 유방 부착이 우수하고, 기립상태도 좋아 한국을 대표하는 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심사했다. 
또한, 한 목장에서 3두씩 출품하는 주니어 베스트 쓰리피메일(8부) 부문 최우수 목장은 포천 노곡목장(대표 최명회), 베스트 쓰리피메일(17부) 부문은 억척목장(대표 한동호)가 차지했으며, 지역대항전인 카운티허드 부문에선 고양 밀크마스터 동호회가 선정됐다. 
밀크마스터는 고양과 파주 지역에서 개량과 품평회에 관심이 많은 낙농 2세들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호회로 개개인의 목장 운영도 뛰어나지만 회원간의 끈끈한 단합으로 품평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밀크마스터는 챔피언 8개 부문을 회원들이 모두 석권하는 기록을 달성하며 경기 지역 개량을 선도하는 동호회로서의 저력을 어김없이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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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진 alstlt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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