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양축현장 가축 질병 예방이 키포인트”

2023.12.06 09:14:58

농진청, 축종별 안전한 겨울나기 요령 소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지난 4일 한파와 폭설로 면역력이 약해진 가축은 질병에 걸리기 쉽다는 점을 강조하며 겨울철 가축 건강관리와 차단방역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진청이 밝힌 겨울철 축종별 차단방역 요령을 소개한다.


한우‧젖소
소는 겨울철 체온을 유지하는데 드는 에너지가 증가하므로 알곡혼합사료(농후사료) 양을 10~20% 정도 늘려 급여한다.
특히 비타민과 석회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품질 좋은 풀사료를 급여하고 물은 20도(℃) 내외 온도를 유지해 급수한다. 축사 내부는 깨끗이 청소하고, 바닥에는 새로운 깔짚을 깔아주며 눈과 바람을 막아줄 시설을 보강한다.
갓 태어난 송아지는 보온 등과 깨끗한 깔짚을 갖춘 전용공간을 마련해주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축사 내부 습기가 잘 배출되지 않을 경우, 12개월령 미만 육성우에게 곰팡이성 피부병인 버짐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해가 뜨면 우사 내 송풍기로 환기하고 천정의 결로가 사라지도록 한다.


돼지
돼지는 겨울철에 사료 주는 양을 평소보다 10~20% 정도 늘린다. 오래돼 낡았거나 창이 있는 돈사의 내부 온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으려고 환기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결로나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따라서 최대한 단열을 보강한 후 공기유입구(입기구)를 확보해 최소한도에서 환기하고 돈사 내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한다.
돼지들이 서로 붙어서 몰려있는 행동을 보인다면, 환기량을 줄이기보다는 추가 보온 조치를 해 돼지를 관리한다. 호흡기 질병에 특히 취약한 돼지는 찬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분뇨를 자주 치워 돈사 내부를 청결하게 유지한다. 새끼 돼지 주변 온도는 출생 직후 30∼35도, 1주일 후 27∼28도, 젖 뗀 뒤에는 22~25도 정도를 유지한다. 축사 안 습도를 50~60% 정도로 유지하면 병원균 확산 억제에 도움이 된다.



닭은 20도 이하 환경에서는 1도 낮아질 때마다 사료 섭취량이 약 1%씩 증가하므로 축사 내 적정 온도를 유지해 사료비를 절감한다. 1주령 이내 어린 병아리는 저온에 취약하므로 병아리 입식 최대 72시간 전부터 미리 계사 내부 온도를 올려 공기뿐만 아니라 병아리가 직접 접촉하는 바닥이나 케이지 등의 온도가 31~33도에 도달하도록 한다.
또한 겨울철에 난방시설을 많이 사용하면 습도가 낮아지기 쉽다. 공기가 건조하면 병아리의 물 먹는 양이 증가하고 탈수나 호흡기 문제, 소화 불량 등 문제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새끼를 기르는 기간(육추 기간) 동안 바닥에 물을 뿌리거나 가습기 등을 이용해 습도를 60% 이상 유지한다.
겨울철에 환기가 원활하지 못하면 계사 내 유해가스나 분진, 습기가 배출되지 못하고 깔짚의 수분 함량이 증가한다. 질어진 깔짚은 암모니아, 악취 성분을 발생시키며, 발바닥 피부염, 가슴수포 등을 유발해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벽이나 천장에 물방울이 맺혀있거나 습기가 많고 암모니아 냄새가 나면 환기량이 부족한 상태이다. 이때는 최소한의 환기로 찬 바람이 상층부를 통해 들어오게 하고 닭에는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화재 예방·차단방역
겨울에는 전열 기구 사용이 많고 누전이나 합선 위험이 크므로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 반드시 누전 차단기를 설치해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작동 상태가 좋지 않으면 바로 교체한다. 특히, 전기설비 점검과 보수 등은 전문업체에 의뢰해야 한다. 보온등과 온풍기 등 전열 기구는 정해진 규격과 용량에 맞게 사용하며, 전기 시설 주변에 건초(마른 풀)와 먼지를 제거한다. 농장 곳곳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소방차 진입로를 확보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또한, 겨울철은 질병 발생 위험이 큰 시기인 만큼 축사 주변 차단방역과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축산 관계 차량은 되도록 농장 안쪽까지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부득이한 경우 차량 전체, 특히 바퀴 및 하부 등을 추가 세척 또는 소독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수형 kshabsolu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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