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미·보조사료 전문 기업 ㈜한펠> 30년 장인정신 기반 경쟁력 탄탄…“유명 수출 기업 발돋움”

2024.01.11 14:36:50

항생제 대체물질 개발 매진…코코넛분말 사료원료 제품화
혼합 어려운 코코넛 가공한계 극복…분말 제조기술 특허
20년간 뚝심으로 연구개발 쾌거…연간 3천톤 이상 납품

30년 외길, 국내 대표 코코넛 전문기업

㈜한펠은 1993년 4월 29일 ㈜한국펠렛으로 축산 업계에 발을 내딛고, 업계 최초의 펠렛바인더(사료 용 결착제)를 생산하는 국내 제조업체로서 “들꽃 처럼”이란 사훈 아래 친환경, 독창성, 자율성의 슬 로건으로 성장했다. 현재 한펠의 펠렛바인더는 일 본, 대만, 태국, 방글라데시, 스페인, 필리핀, 베트 남 등에 수출되었고, 국내 10여개가 넘는 사료공장 에 납품되고 있다. 한펠이 지금같이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한 배 경에는 전문 분야 한 가지에 집중한 고집과 뚝심이 컸다.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항생제의 남 용과 잔류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오래전부터 항생제 대체 물질 개발에 매진한 결과 기적의 건 강식품으로 불리는 코코넛오일을 축산에 접목시 켜 천연 코코넛분말을 사료용으로 개발, 제품화 에 성공했다. 연간 3천톤 이상의 사료용 코코넛분 말을 국내 사료공장에 납품 하고 있다. 또한 한국 과 중국의 한방 추출제 제조 기술을 사료첨가제 에 적용하여 각종 질병에 효과적인 한방제품을 판매중이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최상위 품질 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독자적인 기술 개 발에 노력한 결과, ‘사료 첨가용 바인더 제조 장치’ (출원번호 제 10-2332900호) 특허와 ‘사료 첨가용 코코넛분말 제조 장치’ (출원번호 제 10-1950647호) 특허를 취득했다. 보다 완벽한 품질의 제품으로 많 은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다.

 

가공의 어려움을 기술로 극복

사료용 코코넛은 분말 형태로 가공되어 첨가되는 데, 원재료에 포함된 지방의 오일로 인해 외부 온도 에 따라 여름철에는 입자가 서로 뭉쳐지거나 오일이 새어나오고, 겨울철에는 단단하게 굳어 사료와 섞이 기 쉬운 파우더 형태로 가공하기에 어려움이 크다. 한펠은 이러한 한계들을 극복하기 위해 고심했 고, 외부 환경에 의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사료와 섞 이기 쉽도록 건조하고 균일한 품질의 사료 첨가용 코코넛분말 제조 방법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사 료 첨가용 코코넛분말 제조 장치’ (출원번호 제 10- 1950647호)를 개발했고, 특허를 취득했다. 독자적 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한 성과라 볼 수 있다. 현재 천안에 위치한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면서 문제 발생 시 순발력 있는 대처가 가능 하고, 정기적인 품질검사와 다원화된 원료 수급라 인 구축으로 경쟁력 있는 단가에 고품질의 제품 공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20년 이상의 사료용 코코넛분말 제조에 대한 집 념으로 이뤄낸 성과로 현재 매월 300톤 이상의 제 품을 제조하고 있으며, 빠른 회전율로 항상 신선한 제품을 고객에게 납품하고 있다. 탄소잡는 코코넛, 새로 운 시대를 준비 최근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증가 하면서 메탄과 탄소 발생 저감 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 많은 연 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코코넛을 이용하면 소의 소화과정 중 발생하는 메탄을 줄일 수 있다는 것 이 여러 논문들을 통해 입증돼 있다. 한펠의 임진강 대표는 “소가 섭취한 사료 내 지 방이 반추위로 유입이 되면 미생물들은 이들을 지 방산과 글리세린으로 분해를 하고, 이를 이용하여 휘발성지방산(초산, 프로피온산, 낙산)과 균체 지 방을 형성하게 된다. 초산과 낙산을 형성하는 과정 에서는 수소를 생성하고, 발효과정 중 발생하는 이 산화탄소와 결합하여 메탄이 되고, 프로피온산이 형성될 때는 수소가 이용되므로 메탄 생성에 부정 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코코넛을 급여하면 초산 의 농도를 감소시키고 프로피온산의 농도를 증가시켜 최종적으로 프로피온산 대비 초산의 비율을 감소시키게 되며, 반추위 내 메탄 생성과 관련이 있 는 미생물에 대한 직접적인 억제로 메탄저감 효과 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반추위는 다양한 종류의 혐기성 박테리아, 프로토조아, 곰팡이가 공생하므로 코코넛을 이용한 메탄저감은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지 만, 국내 In-vitro(생물에 대한 직접적 실험이 아닌 실험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성해 실시하는 실험방법)실험에서도 효과를 입증한 만큼 주목할 만한 원료라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코코넛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탄소 배출 저감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료용 코코넛분말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현 지에서 인체용 코코넛오일을 추출하고 남은 부산 물들을 활용하여 제조되며, 산패가 되었거나 품질 불량인 경우에는 비료로 활용되고 있다. 하나의 열매를 버리는 부분 없이 [인체-동물-비료] 용도로 자원을 순환시켜 탄소 발생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른 살이 된 전문기업 한펠의 올해 목표는

2023년 한펠은 설립 30주년을 맞이하였으며, 임 진강대표가 공동대표로 취임하면서 앞으로 더 성장해나갈 발판을 마련했다. 한펠은 기본적으로 미 분화 등의 분쇄기술을 기반으로 잘 뭉치거나 딱딱 한 사료원료들의 사료화를 주특기로 사료사업의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며, 해외 직수입을 통해 국내 부족한 사료자원의 개발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또 한 30년 전통의 세계적인 펠렛바인더 제조업체의 명성에 걸맞게 지속적인 펠렛바인더 수출을 통해 유망수출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 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이동일 dilee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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