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지방 불만 해소 등 초점…의견 수렴 후 개정 방침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과지방 삼겹살과 관련 성수기를 맞아 품질관리 매뉴얼을 잘 지키도록 하는 한편 필요한 부분은 개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5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생산자 단체와 유통‧가공업계가 참여하는 회의를 갖고 과지방 삼겹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유통‧가공업계는 정부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제시한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로 인해 속지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증가하고 영업손실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애로 사항으로 꼽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뉴얼에서 제시한 박피 1cm, 미박 1.5cm 기준은 겉지방의 경우 가공단계에서 정선이 가능하지만 속지방에서 정선이 어려워 이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생산자단체도 단기적으로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에 나섬과 동시에 매뉴얼 내 정선 부위 ‘폐기’ 등의 용어는 수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농식품부는 3월 소비촉진 행사에 대비해 현장에서 품질관리 매뉴얼을 준수할 수 있게끔 관련 업계의 협조를 구했으며 특히 온라인 마켓에서의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행 매뉴얼에서 개정이 필요한 부분은 추후 업계와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개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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