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날 맞아 축산분야 주목받는 여성들

2024.03.13 13:47:48

‘女봐란 듯이’…업계 곳곳서 여성들의 눈부신 활약상
섬세하며, 유연하게…‘우먼파워’ 지속성장 축산 견인

[축산신문]

매년 3월 8일은 1977년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UN에서 정한 ‘여성의 날’이다. ‘국제 여성의 날’이라고도 한다. 그때만 해도 여성에 대한 차별이 얼마나 심했으면 ‘여성의 날’을 정해 여성의 지위와 인권을 보장하고 향상시키려 했을까.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부터 ‘여성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지금은 그때와 달리 여성의 인권이 향상되고 사회 곳곳에서 여성의 활동상이 눈부시지만 아직도 어두운 면도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우리 축산업계에서 여성들의 활동상을 담아본다.

 

농림축산식품부 박수진 식량정책실장
"농가 경영안정 지원 살뜰히 챙길 것"

 

스마트팜 고도화·수급체계 개선·탄소저감 중점
축산인 부담 줄일 수 있는 정책 차질없이 추진

 

지난 1997년 행시 40회로 임용된 농림축산식품부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공공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농식품부에서 다자협상과장, 한식세계화추진팀장, 식량산업과장, 식량정책과장, 기획재정담당과, 농업정책과장을 거쳐 창조농식품정책관, 농업생명정책관, 식량정책관, 농업정책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7월부터 새로운 식량정책실장으로 부임해 축산정책을 펼치고 있다.
축산정책관이 식량정책실 산하에 있기 때문에 축산국 전체 업무를 관할하고 있다.
박수진 실장은 올해 축산 관련 정책과 관련 ▲스마트축산 고도화 ▲축산물 수급관리 체계 개선 ▲축산분야 탄소감축 확산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축산은 장비 중심 지원(1세대)에서 데이터 활용(2세대)으로 전환, 질병‧냄새‧생산성 등 축산업의 현안문제 해결형 최적기술을 지원하고 축종ㆍ유형별 사육모델의 현장 보급을 대폭 확대하고 스마트축산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을 집중 추진한다.
한우 미래 수급불안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암소감축‧송아지 입식 조절을 위한 수급조절매뉴얼과 관측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보통 수급불안 상황이 3~4년 전부터 경고되는 만큼 생산자와 기관별 역할 및 위기 단계별 행동요령을 구체화하고 지금까지 도축‧사육 등 공급 중심의 수급조절이 이뤄졌다면 앞으로 농가 경영과 소비 요소까지 반영한 수급조절 매뉴얼을 만든다는 계산이다.
이를 위해 축종‧유형별 사육모델의 현장 보급을 확대하고 스마트축산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내용도 올해 계획에 담겼다.
또한 농식품부는 가축분뇨 처리과정에서 정부 지원 퇴비화 시설 온실가스 저감 공정 설치를 의무화하고 바이오차‧고체연료 등 처리방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 대상을 한우에서 돼지와 우유까지 확대하고 올해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저감 사료를 보급하는 등 탄소감축을 적극 실천한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올해 목표다.
박수진 실장은 “최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축산분야 다양한 정책에 대한 발표가 있었지만 업무보고 내용 외에도 축산농가 경영 안정, 한우‧낙농산업 발전대책 등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형  kshabsolute@naver.com

 

농협한우개량사업소 황정미 박사

"한우개량 핵심부서…일에 대한 자부심 커"

 

전국 육종농가 서포트 역할 만전…세심하게
우수 유전자원 확보로 국가 경쟁력 키울 것

 

황정미 박사는 농협한우개량사업소에서 한우 개량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한우육종농가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황 박사는 “한우개량사업소는 우량씨수소 선발과 정액공급을 통해 가축개량을 선도하는 한우의 메카(중심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주요 기능은 우량씨수소 선발 및 냉동정액생산, 능력검정 및 개량농가 관리를 통한 개량기반 구축, 가축개량 관련연구 및 신기술 보급, 양축농가 사양관리 기술지도 및 교육 그리고 한우 품질 고급화 및 우량정액 공급으로 농가 소득증대 도모를 목적으로 한다. 주요 사업으로 한우씨수소 선발과 정액생산공급, 한우암소검정사업, 한우육종농가사업, 한우수정란 생산공급 및 가축개량기술교육 등이다”라고 농협한우개량사업소에 대해 간략히 소개 했다.
황 박사는 이곳에서 한우개량사업소 검정부 소속으로 한우육종농가사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전국의 97개 육종농가의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교육 및 컨설팅, 자료 관리 등 실무 및 서포트 역할을 하고 있다.
한우육종농가사업은 국가주도 가축개량의 핵심사업 중 하나이고, 보증씨수소 선발을 위한 우량송아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본 사업은 2005년부터 진행되어 왔고 현재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전국 97호의 육종농가가 있다. 육종농가는 사업에 참여하는 약 1만5천두의 암소에 대해 계절번식, 농가 검정(시기별 체중측정 및 친자감정 등) 질병검진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우수한 씨수소 선발을 위해 당대검정용 수송아지를 사업주관기관인 한우개량사업소에 매각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한우사육농가들에게 2023년 기준으로 2천80억의 소득증대 효과를 만들어 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황정미 박사는 마지막으로 “한우육종농가사업은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한우육종농가와 한우개량사업소의 협업으로 ‘교배-분만-검정’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씨수소(KPN) 선발의 모태가 되는 중요한 사업이다. 따라서 이 사업에 참여하는 한우육종농가가 가지는 부담이 막중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우육종농가들이 이 사업을 꾸준히 지속해온 이유는 전국 한우농가에 우수 유전자를 보급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한우육종농가사업 실무를 담당하다 보니 우수 유전자 확보로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가 됐다. 한우육종농가와 협업하여 한우개량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일  dilee78@naver.com

 

한국동물약품협회 이정은 기획처장

"협회 입사 20년…산업발전 일익 큰 보람"

 

명쾌한 설명·천절 응대…산업-정책 소통의 가교역할
직원 역량강화 통해 함께 ‘충전’…줌바댄스로 활력 업

 

회원사 등 누구라도 동물약품과 관련해 궁금한 것이 있다면 이정은 한국동물약품협회 기획처장에게 전화한다.
이 처장은 아무리 바빠도 친절하게 답변한다.
이 처장은 동물약품 산업 현황, 협회 업무, 애로사항 등을 너무 잘 안다. 그래서 그 설명도 명쾌하다. 귀에 쏙쏙 박힌다.
지난 2005년 8월 입사했으니, 햇수로 벌써 20년.
젊은 청춘을 동물약품 산업과 한국동물약품협회에 다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사이 이제 최고 고참 사원이 됐다.
이 처장이 현재 맡고 있는 업무는 제도, 수출 총괄이다. 특히 산업체 의견과 정부 정책 사이 소통하는 가교역할에 충실하다.
이 처장 손길이 안묻어있는 동물약품 정책이 없을 정도다.
최근에는 직원 역량 강화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이 처장은 “오히려 젊은 직원으로부터 많이 배우고 에너지를 얻는다. 그들과 생활하다보면 어느새 리프레시된다”고 강조했다.
이 처장은 “동물약품 산업이 ‘장삿꾼’, ‘굴뚝’ 이미지에서 ‘첨단’, ‘수출’ 산업으로 도약했다”며 “동물약품 산업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했다면, 그것이 나에게 가장 큰 보람”이라고 밝혔다.
직장 일을 집에 안가져가고, 가정 일을 회사에 가져오지 않으려고 늘 노력한다는 이 처장.
물론 여성으로서 직장 생활이 힘에 겨웠던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이 처장은 “사회적 불평등이 여전히 남아있다. 예를 들어 일끝나면 남자들은 술한잔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지만, 여자들은 집에 가서 애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집안 일을 적극 도와주는 등 직장 생활을 전폭 지원해 준 남편이 고맙다. 아이들에게는 부족한 것이 많아 미안하다”고 속내를 밝혔다.
자식들이 모두 중고등학교에 들어간 올해 들어서야 하고 싶었던 ‘줌바댄스’ 운동을 드디어 시작했다.
이 처장은 “줌바댄스는 육체건강에도 좋지만, 오롯이 여기에 집중할 수 있는 정신건강에 참 도움이 된다. 그 덕분에 요새 활기가 넘쳐난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앞으로도 협회와 동물약품 산업 발전, 그리고 건강하고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길

 

썬러브치즈(효덕목장) 이선애 대표 

장인의 손맛으로 국산자연치즈 매력 알려

 

자연치즈 콘테스트 2회 대상 등 목장유가공 명가
‘목장 음악회’ 팜파티 열어 낙농 인식개선도 앞장

 

썬러브치즈 이선애 대표는 외산치즈가 장악한 국내 치즈시장에서 목장형유가공을 통해 국산 자연치즈의 우수성을 알리는 치즈 장인이다. 
효덕목장 대표였던 남편 김호기 씨와 결혼하면서 낙농에 첫 발을 내디딘 이 대표는 2003년 자신의 이름을 딴 ‘썬러브치즈’ 브랜드를 걸고 자연치즈를 비롯한 유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숙성치즈인 고다치즈와 까망베르치즈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는 이 대표는 국산 자연치의 매력으로 손맛을 꼽는다. 
이 대표는 “규모화·기계화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외산치즈와 다르게 국산 자연치즈는 소규모 목장형유가공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한다. 같은 레시피라도 만드는 사람에 따라 방법이 조금씩 달라져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치즈가 만들어진다”며 “고다치즈의 경우 숙성기간이 6~7개월 정도이지만 우리목장은 필요에 따라 더 오래 늘림으로써 맛에 확연한 차이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썬러브치즈의 고다치즈는 2006년부터 시작된 ‘목장형 자연치즈 콘테스트’서 2017년, 2022년 2회에 걸쳐 대상을 받았으며, 2022년 ‘참발효어워즈’에서 목장치즈 부문 대상 6점 중 하나로 선정되는 등 국내 최고의 자연치즈임을 입증 받았다. 
이 대표는 썬러브치즈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로는 목장에서 생산한 최고 품질의 우유이기 때문으로 자부한다. 
이를 위해 효덕목장은 소에게 급여하는 조사료의 대부분을 자연순환농업으로 최대한 유기농에 가깝게 키워내 한결같은 우유 맛을 유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목장마다 우유 맛이 천차만별인 만큼 어떤 우유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치즈 맛도 달라진다. 깨끗하고 안전해야 함은 물론이고 우리 목장만의 특색을 담은 치즈를 만들기 위해선 우유생산단계부터 신경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에는 썬러브치즈의 플레인요거트가 저염, 저당, 저칼로리, 고단백, 첨가물 최소화 식품에 주어지는 ‘그린푸드’ 인증을 받아 건강한 먹거리로서의 가치도 입증 받았다. 
이 대표는 낙농업과 우유의 가치 제고에도 앞장서며, 소비자 인식 개선에도 일조하고 있다. 
2010년 낙농체험목장으로 또 다른 도전에 나선 효덕목장은 단순 체험을 제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충남교육청 교육농장으로 지정, 학교 교육과 연계해 학생들에게 우유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으며, 음악회와 체험목장을 결합한 형식의 팜파티를 개최함으로써 목장은 ‘더럽다’, ‘냄새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힐링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이 대표는 “ 올 3월 치즈체험카페 공사가 착수되어 9월쯤 완공될 예정인데, 지속가능한 낙농업의 가치향상으로 좀 더 넓은 공간에서 교육체험활동과 낙농2세들에게 낙농 및 유가공 기술을 전수하고 싶다”고 밝혔다. 
민병진  alstltl@naver.com

 

한돈협 포천지부(경기도협의회) 이미연 사무장

‘경쟁력 있는 양돈’ 실현 든든한 조력자 

 

22년간 농가 대내외 소통 징검다리…도지사 표창도
본인도 양돈가족…“돼지 키우는데 도움 가장 큰 보람”

 

대한한돈협회 포천지부 이미연 사무장. 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 사무장을 겸임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 축산시책(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개정된 축산법을 비롯해 양돈경쟁력강화사업, 사료구매자금, 축사시설현대화사업 등 각종 정책과 정부 지원사업을 적극 홍보, 정책 효율성과 함께 양돈농가의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회원 농가 상호간 교류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은 물론 권역내 유관기관, 단체 등과 협력을 통해 한돈협회 지부 및 도협의회 단위의 각종 행사와 한돈농가의 나눔사업 실천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해 온 노력도 높이 평가받았다.
직접 양축을 하지 않는, 그것도 전후방산업계 종사자도 아닌 인물의 수상 소식이 다소 낯설 수도 있지만 이미연 사무장을 익히 알고 있던 이들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 라며 한결같이 고개를 끄덕였다.
전국의 한돈협회 지부 사무장 가운데 찾아보기 힘든 축산대학 전공자라는 이력이나, 지난 2002년 12월 한돈협회 포천지부와 인연을 맺은 이후 20년이 넘도록 지부 사무장직을 수행해 온 시간과 경륜 때문만은 아니다.  
“부모님이 양돈을 하셨고, 남편도 양돈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이미연 사무장은 “회원 한분, 한분이 가족이자, 동료 같다. 다른 사무장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지부의 사소한 업무라도 진심으로 대할 수 밖에 없다”고 나머지를 설명했다. 
‘신규 회원을 빼놓으면 그 집의 숟가락이 몇 개인지 알고 있는 수준’이라고 말할 정도로 회원들과 긴밀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음은 물론이다. 
한돈협회 지부를 통해 행정기관과 소통에 나서고 있는 회원 농가들 입장에서는 더 없이 든든한 조력자인 셈이다.
실제로 이미연 사무장은 “지난해 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 차원에서 경기도의 축산현장 냄새저감 사업에 응모, 최영길 회장을 포함한 담당자 분들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60억원 규모의 미생물 지원사업이 성사됐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대로 회원 농가들의 아픔 또한 직접적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가뜩이나 사료값 상승과 가축분뇨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 농가들이 ASF로 인해 힘겨워 하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는 그는 “이 과정에서 20년간 희노애락을 함께 해 온 양돈농가가 2세 없이 농장을 접을 때면 견디기 힘들 정도”라고 털어놓았다.
최근에는 다양화 된 연령대 회원들이 지부에 거는 기대와 눈높이도 높아졌지만 부담으로 생각해 본적은 없다. 
“거창한 목표는 없다. 오로지 회원 농가들이 보다 편하게 돼지를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이일호  yol215@hanmail.net

 

한국육계협회 김효진 수석부장

닭고기 산업 발전의 자타공인 ‘숨은 공로자’

 

업계 속사정 속속히 간파…소비 홍보·제도개선 매진
‘치킨 페스티벌’ 기획, ‘품질보증 표장’ 획득 등 공헌

 

한국육계협회 김효진 수석부장은 20여년 간 협회에 몸담으며 국내 닭고기 업계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자타공인 업계의 숨은 공로자.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에 수석부장으로 승진키도 했다.
1997년 축산업계에 첫발을 디딘 김 부장은 양계 관련 기자 생활을 5년여 하다, 지난 2002년 육계협회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육계협회는 산업의 발전에 따라, 소비 홍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려 했고, 이를 위해 현재까지 협회서 출간하고 있는 월간지인 ‘월간 닭고기’의 전문성 강화를 꾀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 김 부장이 적임자였던 것. 
현재는 경력이 말해주듯 관련 업계의 속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기에 이뿐만 아니라 닭고기의 전반적인 소비 홍보는 물론, 제도개선 방안 모색 등 업계 전반에 대한 모든 부분을 아우르고 있다. 
김효진 부장은  “그간 닭고기 업계에 대해 홍보를 하는 한편, 국내산 닭고기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했지만 아직은 아쉬운 부분도 많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그간의 근무 동안 기억에 남는 일을 몇 가지 꼽았다.
먼저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치킨 페스티벌’을 기획, 개최해 성황을 이뤄냈던 것, 역시 처음으로 ‘육계 사양관리 매뉴얼’을 발간한 것, 아울러 삼계탕 수출을 위한 교두보로 지난 2016년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중국 중마이그룹 임직원 8천여 명을 대상으로 ‘삼계탕 만찬 파티’를 성황리에 개최해 국내 소비자들은 물론 중국 소비자들에게도 레토르트 삼계탕 제품에 대해 각인시키는 홍보 효과를 이끌어 냈던 것 등이다. 
특히 김 부장은 ‘삼계탕 수출’과 관련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아울러 육계협회가 지난 2020년 특허청으로부터 ‘품질보증마크의 증명표장’을 출원·등록한 것도 보람이 남는 일로 꼽았다. ‘품질보증마크 증명표장제도’는 육계협회가 정한 일정 수준의 품질기준을 충족하는 닭고기 업체를 인증해 주는 일종의 국내산 닭고기 품질보증·보호제도다.
김 부장은 “증명표장을 획득한 것은 축산물 중 최초”라며 “지난 2015년 6월 특허청에 증명표장 출원 이후 정관 변경 및 관련 규정 제정 등을 통해 5년 만에 ‘제29류 신선 및 냉동 닭고기의 원산지 증명 및 품질증명’에 대한 ‘증명표장’ 등록을 받아 냈다. 전 부회장님들과 이를 획득하기 위해 노력했던 날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고 회상했다.
김효진 수석부장은 “최근 물가안정을 목표로 정부가 닭고기 무관세 수입을 추진, 육계 생산농가와 계열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부분이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라면서 “또 한때,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번창하던 협회가 공정위 관련 이슈로 소원해진 부분도 안타깝다. 올해는 우선 품질보증마크 증명표장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하던 일을 더욱더 착실히 수행, 업계의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말했다. 서동휘  toara@nate.com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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