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이 축산 미래다> 농협 축산경제 ‘NH하나로목장’

2024.03.28 14:52:37

축산디지털 플랫폼 선두 도약…올해 대규모 업데이트

 

정액신청 사료구매 출하내역조회까지 '한눈에'

암소 유전체분석 개량컨설팅 서비스 제공 계획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안병우)가 운영 중인 축산디지털 플랫폼 ‘NH하나로목장’ 앱 가입자가 1만3천명을 돌파했다. 2022년 6월 출시된 이후 축산농가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빠르게 회원을 늘려가고 있다.
한우농가의 데이터 기반 농장관리부터 농협의 다양한 사업을 모바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관련 종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NH하나로목장’은 올해 또 한 번 대규모 업데이트를 추진한다. 올해에는 어떤 서비스가 도입되는지 큰 테마별로 업데이트 계획을 살펴봤다.

 

>> 농협 지도·경제사업 연계 확대…유전체분석 결과 한눈에 조회
농협 축산경제는 NH하나로목장 출시 이후 ▲한우정액 신청 ▲계통사료 구매내역 조회 ▲공판장 출하내역 조회 ▲NH가축재해보험 가입내역 조회 등 농협의 다양한 서비스를 모바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해왔다.
올해는 더 나아가 중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한우 뿌리농가 육성사업’ 참여 농가를 대상으로 암소 유전능력 성적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농가들은 농장 단위, 개체별 단위 상세한 유전능력 평가 결과를 모바일로 한눈에 조회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우 뿌리농가 육성사업은 번식기반 유지를 위한 중소규모 농가 2만호 육성을 목표로 대상 농가의 암소 유전능력 평가(유전체 분석)와 개량 컨설팅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NH하나로목장은 또 PI(혈통지수) 방식의 계획교배가 아닌 혈통도축EPD(EBV), 유전체분석EPD(GEBV)를 기반으로 하는 계획교배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해 기존방식보다 정확도 높은 예측치를 제공하는 계획교배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한우농가 뿐 아니라 축협 직원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조합원이 앱으로 분만 신고를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시범적으로 도입한다. 이렇게 되면 기존 유선전화와 카카오톡으로 분만을 신고하는 방법, 축협 별로 다른 송아지 이표 기록과 분만 신고 내역 관리 등이 NH하나로목장 기반 일관 조회 및 관리가 가능한 분만 신고 접수·관리 체계 시스템이 구축된다. 이 기능이 업데이트되면 일선축협 직원들의 소 이력제 업무 효율성이 상당히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농협축산물공판장’ 서비스와 연계해 조합원의 출하 신청, 출하통지서 조회 등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더할 예정이다.

 

>> 농협사료 ‘한우올인원’ 통합 추진…2만 회원 확보
올해 NH하나로목장의 대규모 업데이트 배경에는 농협사료 ‘한우올인원’과 서비스 통합이 자리하고 있다. 농협 축산경제는 한우 서비스 채널 일원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한우올인원’ 기능을 이전하고 있었다. 올해 100% 이전이 완료되면 연내 2만명 이상의 한우농가 회원이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앱으로 만나는 스마트축산…AI·ICT 연계 확대
스마트축산 시대에 AI·ICT 장비는 빠질 수 없는 핵심 요소이다. 농협 축산경제는 2021년부터 우수 AI·ICT 장비 업체를 발굴해 축산농가 조합원들을 통해 현장 실증사업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국·내외 발정탐지기 업체 3곳의 데이터를 ‘NH하나로목장’ 에 연계했고, 최근 업계에서 주목받는 송아지질병관리기(업체명 : 바딧, 서비스명 : 파머스핸즈) 장비 실증사업을 통해 송아지 폐사율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는 강소기업을 발굴해 올해 NH하나로목장을 통해 연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3년 10월부터 3개월 동안 한우개량사업소와 농협사료 안성목장, NH하나로목장 서포터즈 및 디지털혁신위원회 자문농가 5곳 등에서 송아지질병관리기를 설치해 효과를 검증한 결과 송아지 폐사율은 미장착에서 7.6%, 장착 시 4.3%로 3.3%p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이유 후 체중 역시 미장착에서 99kg, 장착 시 107kg으로 8kg 증량 효과가 있었다.
또한, 2021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연구사업의 지원을 받는 ‘축우 생체정보 기반 개체별 정밀 모니터링 및 사양관리 기술개발’ 연구과제가 종료되면 개체별 사료 섭취량 측정 서비스도 올해 안에 추가할 계획이다.
농협 축산경제는 이런 AI 기술과 ICT 장비가 하나의 앱으로 모여 패키징 서비스화되면 한우농가가 고민하는 데이터 기반의 번식관리(생산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컨설팅도 ‘NH하나로목장’으로 디지털화
주목할 만한 또 하나의 서비스는 농가 상황별·맞춤형 자동 솔루션인 ‘일상컨설팅’ 기능이다. 한우농가 회원들은 해당 기능을 통해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상시 컨설팅 푸쉬 알람을 제공받고 매월 농장 분석 리포트를 자동으로 조회할 수 있다. 일상컨설팅은 NH하나로목장 내 농가별 취약사항에 대한 솔루션 제공과 상황별 푸쉬 알람을 통한 상시 컨설팅을 말한다.
한편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 대표는 “어려워진 경영 여건 속에 고군분투하는 한우산업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보다 나은 앱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신정훈 jw3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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