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작심하고 만들었다…신제품 열전 / (주)파마식스 ‘키젠 카나비팜, ‘카나비팜 리비전’’

2024.04.25 09:11:34

엔돌핀 보다 강력한 희열물질 엔도카나비노이드…사료섭취량 ‘UP’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항상성 유지 필수 CBD 사료화 성공…최근 본격 출시

식욕·소화·스트레스 등 뇌 영역 영향…면역체계 강화

일당증체량↑-질병 발생↓ 등 유효성 재현율 99.95%

 

 

가축을 키우는 과정에서 이뤄지는 모든 행위는 ‘항상성’으로 귀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항상성의 사전적 의미는 생물이 여러 가지 환경 변화 속에서도 내부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현상, 즉 생물이 최적화된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하려는 특성이다.

혈액 성상의 일정성이나 체온 조절 등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축산현장의 경우 기온 변화나 집단 사육 등 다양한 대내외적 환경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가축의 스트레스와 영양적 불균형으로 항상성이 깨질 경우 면역력이 저하, 질병이 발생하고 생산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항상성은 생명 현상에 매우 중요한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식물 추출 카나비노이드 증폭

(주)파마식스(대표 이명지)가 최근 출시한 신제품 ‘키젠 카나비 팜’과 ‘키젠 카나비팜 리비전’은 항상성 유지에 필수적인 카나비노이드를 인위적으로 가축에게 공급해 주는 제품이다.

엔도카나비노이드는 사람과 가축의 몸에서 생성되며 생식활동, 임신, 산전 및 산후 변화, 면역 체계의 활성, 식욕, 통증 감각, 기분 및 기억, 운동, 학습, 기억, 감정, 동기 부여 행동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 카나비노이드를 천연 식물에서 추출하여 증폭한 것을 주원료로 하고 있다.

카나비노이드의 경우 난치병을 비롯해 광범위한 인체 질병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환각 성분으로 인해 그 사용이 철저히 제한돼 왔던 게 현실.

㈜파마식스 이명지 대표는 “일본 현지법인인 파마식스 JAPAN에서 환각 성분을 제거한 카나비노이드 추출에 성공했고 미국 공인기관에 등록했다. 이어 천연 오일에서 카나비노이드를 증폭, 가공해 사료화 하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 축산 전문가와 함께 개발하는데 성공했고 전문기관을 통해 인정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인증 과정에서 국내 축산현장에서 이뤄진 반복 실험 때 마다 99.95% 동일한 효과를 나타낸 게 무엇보다 큰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 일당증체량 15% 증가 

실제로 파마식스는 국내 사료전문판매회사 키젠(대표 서범준)과 연계한 국내 3개 양돈장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연구실에서 실시한 실험 결과 ‘카나비팜’의 확연한 사료 섭취량 증가 효과가 확인됐다.

‘카나비팜’ 사료 급여농장과 실험군의 사료섭취량이 일반 사료제품 급여농장과 비교해 15% 많았고, 이는 곧 일당 증체량의 125g 증가와 함께 출하일령이 대폭 단축되는 효과로 이어졌다. 특히 육성율 100%를 자랑하는 화성 00농장(위탁비육농장)의 출하성적결과 대조군과 FCR 0.18 향상, 출하일령 8일 단축, 일당 증체량 885g 달성을 기록했다.

장 환경 개선 및 각종 병원균으로부터 가축을 보호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카나비팜’ 사료 급여 시 돼지 장내 융모가 더욱 길어지고 그 간격도 촘촘해지면서 장내 표면적이 증가, 영양소 흡수율을 높이는 한편 장내 건강이 개선되는 실험 결과가 도출된 것이다.

lgG, lgA의 조절로 과다분비에 따른 미생물 균총 파괴와 염증 유발을 차단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IgG와 lgA의 감소는 그만큼 살모넬라나 대장균의 감소로 이해될 수 있다는 게 파마식스의 설명이다.

특히 돼지의 젖떼기 시기 스트레스로 인한 장내 미생물총 붕괴를 방지, 폐사율 감소와 함께 이유체중 향상으로 이어지는 효과는 양돈농가들에게 더 없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 백신 후 식욕감소 · 염증 완화

키젠 서범준대표는 “카나비팜에 함유된 카나비노이드 자체가 식욕과 관련된 뇌의 특정 영역에 작용할 뿐 만 아니라 에너지와 대사 저장에 영향을 미쳐 체중 증량에도 관여하게 된다”라며 “더구나 스트레스 반응 조절과 염증 완화 메커니즘은 이미 널리 알려진 카나비노이드의 효과다. 소화 기능 개선 메커니즘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카나비팜’ 사료 투입시 백신접종에 따른 스트레스 호르몬 감소와 함께 식욕감소 및 염증반응이 완화되고 체중이 증가하는 결과가 나타난 것도 이러한 기전에 따른 것이다.

 

# 행복 · 만족 · 편안함 느끼게

이명지 대표는 “엔돌핀보다 강력한 식물 추출 희열 물질과 같은 카나비노이드로 이뤄진 만큼 ‘키젠 엔도카나비노이드 리비전’은 가축에게 행복함과 편안함, 만족감을 준다. 사육, 수송, 도축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막아준다는 점에서 동물복지에 더없이 적합한 제품”이라며 “인위적이긴 하나 가축이 행복감을 느끼면 그만큼 생산성이 향상될 뿐 만 아니라 질병에도 강하고, 육질도 좋아질 수밖에 없다. 회사의 제품 개발 목표가 동물복지에서 시작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마식스는 사업전문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키젠에 사료회사용 ‘엔도카나비노이드 리비전’과 축산농가 전용 ‘카나비팜’, 관납용 ‘카나비팜 리비전’ 키젠을 통해 국내에 출시하는 한편 해외시장에서도 곧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일호 yol2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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