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평원, 산지계란가격 권역별 발표

2024.05.02 10:46:05

 

 

계란가격 결정구조 신뢰도 제고 위해
전국 7개권역 나눠 2개월간 시범운영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계란 산지 가격 발표를 세분화한다. 이와 관련, 축평원은 지난 4월 29일부터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그간 축평원은 계란 산지가격을 전국 평균 가격으로 조사·발표해 왔다. 하지만 이는 지역별 가격 차이를 반영치 못해 지표로 활용키에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그러다 보니 축평원이 발표하는 가격은 참고 자료 수준에 머무른채 실제 산지가격(소위 산지시세)을 대한양계협회, 대한산란계협회가 각각 따로 발표해 오던 상황이다. 사실 이를 기준으로 모든 계란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계란의 가격 결정 구조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특히 ‘생산자(농가)’와 ‘유통인(유통상인, 업체 등)’ 사이에서 이와 관련된 논란이 지속됐던 것.

 

이에 축평원이 계란 산지가격을 보다 세분화해서 제공, 이를 바로 잡겠다는 계획이다.
축평원은 이를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연구용역과 관련 단체의 의견수렴을 거쳐 조사 기준, 항목, 공개내용 등 조사·발표 세부 사항을 마련했고, 투명하고 신뢰도 높은 계란 가격을 생산자, 유통인, 소비자에게 제공해 안정적인 유통 체계형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단체·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운영해 왔다.
이를 토대로 이번에 전국을 수도권·충청권·전남·전북·경남·경북·제주 등 7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권역 내 계란 생산 농가에서 판매하는 가격을 조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시범운영 과정에서 조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생산 농가의 판매가격과 식용란 선별포장업체의 매입 가격에 대한 비교·검증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 같은 방식으로 지난 4월 29일부터 축평원은 계란 산지 가격을발표하기 시작했다. 오는 6월 말까지 시범 운영한 뒤, 추진 과정에서 일선 현장 및 관련 단체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발생된 문제사항을 보완해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축평원 박병홍 원장은 “이번 권역별 산지 가격 시범 발표를 통해 계란 가격 형성이 투명해지고 유통 관행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민이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계란 가격의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보다 세분화된 가격정보 제공으로 계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서동휘 toara@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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