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자금 상환유예·금리 인하로 농가 고통 덜어줘야”

2024.05.02 14:20:48

한우협 경남도지회 시군지부장 연석회의서 강조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미경산우 브랜드화·직거래장터 확대로 소비촉진

 

“농가들에게 지원된 정책 자금의 상환 유예와 금리 인하를 통해 이중고로 신음하고 있는 한우농가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줘야 합니다.”
전국한우협회 부산울산경남도지회(지회장 한기웅)는 지난 4월 23일 창녕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시군지부장 연석회의를 열고 “한우농가가 어려울 때 역대 정부가 펼친 이 같은 정부정책을 다시 한 번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산지 한우가격 하락과 생산비 상승으로 인해 한우농가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산하 축산물공판장에서는 도축세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고, 농협사료에서는 지난해 400억원의 흑자를 시현하는 등 생산비에 고통받은 양축현장과 사뭇 대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한기웅 지회장은 “끝이 보이지 않는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의 유일한 희망은 한우협회 회원들의 단합”이라고 말하며 “그 어느 때 보다 결집이 요구되는 시점인 만큼 개개인의 이익 보다는 한우농가의 권익과 한우산업 발전이라는 큰 틀에 무게 중심을 둬 각 지부의 역량을 펼쳐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도지회 측은 한우사육 두수의 포화가 한우가격의 발목을 잡고 있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하고, 매년 2천두 규모의 미경산우를 꾸준히 도축해 한우산업 안정화에 기여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도축된 미경산우가 보다 가치있게 팔기 위해서는 브랜드는 필수이고, 브랜드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브랜드화 하기 위해선 꾸준한 물량이 확보되어야 하는 만큼 각 시군 지부장을 위시한 지역 한우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거듭 당부하기도 했다.
또한, “한우 소비가 꾸준히 되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유통망을 활용한 할인판매도 좋지만 이는 지속하기 힘들다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산자가 직접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소비자가 지속해서 싼 값에 한우를 먹을 수 있는 기회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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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권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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