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콩 주원료, 천연 발효 배양물로 가축·사람에 무해
살포 즉시 냄새 제거…소취 효과도 1~2일간 지속
겨울철 매서운 추위는 가축의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는 시기로 축사 형태와 축종별 적정 온·습도, 환기 부족으로 인한 축사내 냄새와 유해가스 관리가 중요하다. 겨울철 보온 유지를 위해 밀폐된 환경에서 환기량을 극도로 줄이면 축사 내부 분진과 유해가스가 증가해 호흡기 질병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단열과 환기 모두 신경을 써야 한다.
무창형 축사는 공기 입기구 틈새를 좁게 하고 각도를 조절해 들어오는 공기 속도를 높여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차가운 공기가 축사 내부 상층부 따뜻한 공기와 혼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축종별 저온기 권장 최소 환기량을 참고, 보온성을 유지하면서 신선한 공기가 공급되도록 관리하고 틈새 바람이 발생하지 않도록 환기구, 출입문, 천장, 벽면의 이음새도 밀봉해야 한다. 한우, 젖소, 염소를 키우는 개방형 사육시설은 강한 바람과 추위가 예상될 때 윈치 커튼을 내려 가축이 찬바람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필요하다면 먹이로 구비한 곤포 사일리지 등을 쌓아 방풍벽을 만들어주는 방법도 있다.
특허 획득·조달청 등록 제품
박재환 대표(㈜픽스멜연구소)는 “겨울철 축종에 따른 꼼꼼한 환기와 단열 관리로 가축 호흡기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며 “소취제 ‘냄새킹’으로 냄새를 제거하면 축사내 공기의 질 향상과 유해가스 감소로 호흡기 질병 예방과 함께 가축의 생산성 향상을 얻을 수 있어 겨울철 축사에 냄새 저감을 미리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주)픽스멜연구소가 축산 냄새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콩을 주원료로 축사용 소취제 ‘냄새킹’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특허 및 조달청 등록 친환경 탈취제이다.
‘냄새킹’은 축사 살포 시 냄새 대신 청국장 냄새가 은은하게 배어 나와 불쾌감이 감소한다. 주원료가 콩으로 미생물 배양물(metabolite) 96%, 숙성·안정제 4%, 수분 80% 이하, 단백질 10% 이상, 조지방 1% 이상을 함유하고 있다.
‘냄새킹’은 콩을 주원료로 소취 효과가 있는 미생물을 전용 배양 배지에서 발효·숙성·안정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일반적인 화학 탈취제가 아닌 천연 발효 배양물이기 때문에 사람과 가축에 안전하고 소취 지속성도 뛰어난 친환경 액상 발효제품이다.
박재환 대표는 “‘냄새킹’은 살포 즉시 냄새를 제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효과 지속시간도 최소 24시간에서 이틀까지 유지해 축사내 냄새로 인한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다”며 “화학제품이 아닌 배양물이 냄새 분자를 포획 결합으로 다른 물질로 전환하여 겨울철 축사내 암모니아 및 황화수소 등 기타 냄새 분자 저감과 살포 즉각 효과와 유해 미생물의 감소로 건강한 가축을 혹한기에 사육할 수 있다”고 말했다.
냄새 분자 포집…쾌적한 환경 조성
박 대표는 “이 제품은 물과 혼합하여 돈사 내부와 축분 위에 살포하면, 뿌리는 즉시 현장에서 분뇨 냄새가 사라진다. 특히 우사에 살포하면 지린내가 사라지며, 육계사나 오리사에 뿌리면 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사라진다. 한번 살포하면 소취 효과가 1~2일 간 지속되므로 일주일에 3회 살포해 분뇨 냄새를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 방법은 축사 300평당 물 200리터를 준비 후 냄새킹과 물을 1:50∼1:100배로 희석해 살포하면 냄새가 저감되고 1~2일간 효과가 지속된다.
특히 축분에 살포하면 냄새가 퍼지지 않아 쾌적한 축사 환경을 조성할 수 있고, 혼합 비율에 따라 매일 살포, 격일 살포도 가능하다. 이미 설치된 안개 분무기나 소독용 분무기를 이용해 조금씩 자주 분무하면 더욱 편리하게 냄새 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안개 분무시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30분 간격으로 15초씩 간헐 분사하면 손쉽다. 제품은 양돈장 기준으로 1천두당 월간 30만원 내외로서 지금까지 소개된 소취제에 비해 탁월한 경제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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