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등급제 개편안 수립 '난항'

  • 등록 2024.12.11 10: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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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육가공 이견 못좁혀...입장 선회까지

[축산신문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 4일 대한한돈협회와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가 참석한 가운데 영상회의를 통해 ‘돼지등급제도 개편안 마 련을 위한 협의회’ 를 갖고 이견 조율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도 별다른 진전은 이끌어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의 입장을 종합해 보면 ▲소비자 품질 정보 제공 ▲현행 등급제도 개편 ▲법 개정 등 3개 사안 가운데 법 개정 부분에 대해서만 두 단체의 명확한 입장이 확인 됐을 뿐 나머지 두개 사안의 경우 세부 항목에 따라서는 기존 입장에서 미묘한 변화까지 감지되고 있다.

축평원이 제시한 기초안은 소비자 품질 정보제공의 경우 △생산단계 인증 △가공단계 인증 △냉도체 판정을 통한 자율적 육질정보 제공을, 현행 등급제도 개편은 △등급기준 간소화 △등급구간 조정 △경산 모돈등급제 자율화 △등급표시 개선 등을 세부 항목으로 담고 있다.

하지만 세부 항목별 구체적인 추진 방안이 제시되지 않다보니 여러 가지 변수를 이유로 명확한 입장 표명을 미루거나, 기존의 찬반 입장에서 급선회 하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유관 단체의 한 관계자는 “현행 등급기준 개편을 위한 세부 항목의 경우 서로 연결돼 있다 보니 특정 항목에 대해서만 찬반 입장을 밝히기 모호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축평원이 세부 항목별 구체적인 추진 방안까지 제시, 추후 논의 과정에 혼란을 최소화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올 연말 까지 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인 축평원이 어떠한 개선 방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이일호 yol2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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