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전남 영암서 확진…총 14건으로 늘어나
전남 영암에서 사흘 만에 14번째 구제역 확진 사례가 나왔다.
애초 지난 20일 이후 추가 발생이 없어 구제역이 진정 국면에 접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도 있었지만, 무색하게도 3일만인 지난 23일 영암의 한 농가에서 구제역이 추가 발생해 축산농가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지난 2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23일 접수된 의심 신고 3건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영암 도포면 한우농가에서 한우 암소 1두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초 발생농장으로부터 100m가량 떨어진 농가로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항체가 형성되기 전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농장에서는 한우 31두를 사육 중인데, 정밀검사 결과 다행히도 추가 감염 축은 없어 방역지침대로 양성축 1두가 살처분됐다.
구제역 SOP에 따르면 최초 발생 농가는 전두수 살처분을, 첫 발생지역과 동일지역(시군 단위) 추가 발생의 경우에는 양성 개체와 증상이 있는 개체만 선별적으로 살처분(백신 접종을 전제로 함)을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이다.
이로써 첫 발생인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구제역은 14호의 농가에서 발생해 살처분 두수는 총 461두가 됐다. 다만 지난 23일 이후 의심 신고는 현재(26일 기준)까지 접수되지 않았다.
한편, 시·군 최초 발생 농가 3km 내 방역대 내 농가들에 대해 지난 15일 백신 접종이 완료됐으나 22개 전체 시·군에 대한 접종은 지난 21일 마무리돼 4월 초순까지는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입장. 구제역 백신의 항체 형성 기간이 소의 경우 짧게는 1주일, 길게는 2주 정도이기 때문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