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위험 알리고, 성적 향상 방안 제시까지
“농장의 데이터로 질병 위험을 예측하고, 성적 향
상의 방안도 알려드립니다.”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이 자체 개발한 농장 전산 프로그램 피그온(Pig On)은 농장에 사람 못지않은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선진 피그온 연간보고서(2024년 발표)에 따르면 피그온을 사용하는 상위 10% 농가의 PSY는 28.2두로 국내 평균 약 22두보다 6두 높다. 농장주의 운영 노하우에 더해 정확한 데이터 분석까지 함께하면 효과적인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국내 환경에 맞는 ‘스마트 솔루션’
선진은 피그온(Pig On)을 자체 개발한 만큼, 양돈 IT 전문 인력을 자체 보유하고 있어 현장의 소리를 반영하여 업데이트를 즉시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피그온은 변화하는 국내 양돈 환경에 발맞춘 완성형 프로그램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최근에는 선진의 오름모돈 급이기, 환기팬 등 ICT 기기의 데이터 값이 피그온에 자동으로 연동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단일 ICT 기기에서 데이터를 확인하는 것보다, 농장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솔루션 제공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선진 수의사로 구성된 ‘선진 브릿지’와 피그온(Pig-On) 개발자들이 협업하여 농장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PRRS 질병 위험 예측 기능도 추가했다.
피그온(Pig On)은 기존에도 직관적인 입력 시스템으로 농장주가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것에 강점이 있었다. 간편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입력 오류를 줄이고, 데이터 정합성을 높였다. 특히, 모돈의 생산성 분석, 이유 후 육성률 모니터링, 개체별 기록 관리 등과 같은 기능을 통해 농장 관리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실시간 데이터 동기화 기능이 있어 현장에서 입력한 정보가 즉시 반영되므로, 관리자는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즉각적인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또한, HACCP 보고서 자동 생성 기능과 경영 분석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단순한 기록을 넘어 농장 운영의 개선점까지 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비용 대비 생산성을 분석하여 어느 지점에서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지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50년 축산전문기업이 만든 시스템
선진은 1973년 ‘제일종축’ 양돈장에서 시작했다.
양돈업에 기반한 선진은 한국 땅에 잘 맞는 돼지를 만들어 잘 키우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선진은 한국형 종돈을 개량을 위해 1996년 단양 GGP를 설립할 때부터 농장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했다. 당시에는 제대로 된 한국형 프로그램을 보기 어려웠기 때문에, 선진은 유럽에서 만들어진 전산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하지만 머지않아 어려움에 봉착했다. 한국과 유럽은 사양관리 방식에 차이가 있어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데이터를 관리하는 기능이 포함되어있지 않았다. 외산 프로그램이다 보니 필요 부분을 요청하여 반영하게 만드는 것 또한 쉽지 않았다. 이에 선진은 국내에서 축산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었던 만큼, 한국의 사양관리에 맞는 자체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농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
선진은 농장에서 피그온 활용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지원하는 인력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선진은 양돈사료 영업사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여 PMS(Pig-on Management Specialists) 자격을 부여한다. 해당 교육은 기초, 심화 과정으로 운영되며 전문화 과정을 수료한 영업사원들은 ‘피그온 운영 전문가’로서, 농장에 효과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철중 양돈PM은 “피그온은 단순한 데이터 관리 프로그램을 넘어 한국 양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스마트 농장관리 솔루션으로 자리잡아 갈 것”이라며 “고객 농장들이 당면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들을 제안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