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기자]
부친 목장 이어받아 ICT 사양관리로 생산성·효율성 모두 잡아
하루 평균 유량 38.9kg…로봇착유+전용 사료로 시너지 극대
로봇착유를 통해 대를 잇는 낙농에 성공한 목장이 화제다. 충남 예산군의 가덕목장(대표 이병욱)이 그 주인공이다.
1983년 시작된 가덕목장은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이병욱 대표가 지난 2018년 직장생활을 뒤로 한 채 부친 곁에서 목장일을 본격적으로 돕기 시작하며 급속한 성장을 구가하게 된다. 무엇보다 로봇착유기의 도입이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눈에 띄게 달라진 소 건강…성적 향상으로
축산학과 편입에 이어 대학원까지 진학하며 탄탄한 전문지식을 쌓은 이병욱 대표는 선진이 주최한 세미나를 통해 네덜란드 현지에서 로봇착유기 운영 사례를 직접 보고 확신을 얻게 됐다.
이에 따라 처음엔 ICT 기기 도입에 부정적이었던 부친을 설득한 끝에 지난 2021년 애그리로보텍의 ‘렐리 로봇착유기’를 첫 도입,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게 되자 2023년 두 번째 장비까지 추가로 설치하며 지금은 총 2대를 가동하고 있다. 실제로 로봇착유기 도입 이후 가덕목장은 소들의 건강 상태부터 눈에 띄게 좋아졌다. 개체별 정보를 자동으로 기록하고 확인하며 체계적인 건강 관리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특히 이병욱 대표는 “로봇착유기 전용 사료인 선진 ‘로보스 M3’, ‘로보스Q’도 소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 제품들은 젖소의 잦은 착유에도 영양소 요구량을 충분히 채워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대표는 “선진 사료의 꾸준한 품질을 체감하고 있다”며 “선진 사료는 늘 일정해 소들의 섭취량도 좋고 건강 유지에도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선진은 사료 전 생산 공정에 SSTP(Sunjin smart factory total platform)을 도입, 균일한 품질의 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이처럼 이병욱 대표의 노력과 선진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가덕목장은 하루 평균 유량 38.9kg이라는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혼자만으로 충분…여유로운 삶
로봇착유기 도입은 단순히 생산성 향상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 대표는 “예전엔 부모님이 자리를 비우시면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됐지만, 로봇착유기 도입 이후에는 혼자서도 충분히 목장을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루에 오전 3시간, 오후 3시간만 목장에서 일하고, 저녁 시간은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고 있다는 이병욱 대표. 새로운 기술 도입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찾아가고 있는 셈이다.
선진 사료마케팅실 김민선 낙농 PM은 “선진은 앞으로도 고객 목장의 생산성 향상과 편안한 운영을 위해 전문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낙농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객과 동반성장하며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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