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4월 28일 농업용수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올해 ‘농업용수 수질측정망 조사’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조사 범위, 항목, 횟수를 모두 강화해 보다 촘촘한 수질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농업용수 수질측정망 조사는 지난 1990년부터 국가 물환경측정망의 일환으로 시행돼 왔으며, 농업용 저수지와 담수호를 대상으로 수질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해오고 있다. 조사 결과는 농업용수 관리와 오염 대응은 물론,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공사는 올해 조사 대상을 지난해 975개소에서 1천53개소로 확대했다. 조사 횟수도 연 4회에서 연 7회로 늘려, 보다 세밀하고 빈틈없는 수질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중금속 조사가 대폭 강화된다. 기존 연 1~2회 수준이었던 카드뮴, 납, 비소 등 유해물질 조사를 연 4회로 늘려 인체와 농작물에 위험을 미칠 수 있는 오염원을 조기에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농어촌공사는 이번 수질측정망 조사 외에도, 전국 1만 7천여 개소의 저수지와 담수호를 대상으로 하는 자체 수질 조사를 병행해 다층적인 수질 감시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염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농어촌공사 김이부 환경관리처장은 “이번 수질 조사 체계 강화는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오염을 사전에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과학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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